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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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 미인은 김희선이 처음"...초상화 거장이 김희선을 그린 이유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3.09.26 17:5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김희선이 콘텐츠 디렉터로 깜짝 변신한 가운데 강형구 작가의 작품 목록에 김희선의 초상화가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서울 여의도 더현대서울 6층 ALT.1에서 콘텐츠 디렉터 김희선이 소개하는 첫번째 아트 프로젝트 ‘아름다운 선물 展’ 언론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김희선과 현대 미술 거장 강형구, 김강용, 이이남 작가가 참석했다. 

’아름다운 선물 展’은 ‘세계적 미술품 경매회사 크리스티에서 주목받는 초상화의 거장’ 강형구, ‘50년간 벽돌회화를 이룩한 극사실 화가’ 김강용, ‘추상 미술의 대가’ 박서보, ‘추상 조각의 거장’ 박석원, ‘모노화의 창시자이자 단색화의 거장’ 이우환, ‘미디어아트의 세계적 작가로 인정받는 제2의 백남준’ 이이남이 참여한 프로젝트.

첫번째 프로젝트의 테마는 ‘우리가 사랑하는 예술가들 - 만남을 찾아서’로 원화, 미디어아트, 아트콜라보 등 현대 미술 거장 6인의 130여 작품 전시를 통해 특별한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데뷔 30주년을 맞이한 김희선은 미술 작품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영감과 다양한 감정들이 연예 활동을 함에 있어서도 상당한 도움이 되었던 기억을 통해 배우 김희선이 아닌 콘텐츠 디렉터 김희선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거장 6인의 특별한 전시기획에 참여,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이날 '초상화의 거장' 강형구 작가는 취재진과 함께한 짧은 도슨트에서 이번 전시의 특징을 '라이브'와 김희선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그는 "보통 전시회에 오면 완성된 작품만 감상하는데 익숙하지 않나. 예술가와 감상자가 함께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에 '라이브'라는 작품을 구상하게 됐다. 불성실한 작가보다 성실한 감상자가 예술가라고 생각한다. 전시가 끝날 때까지 이 '라이브'라는 작품을 끝낼 예정이다"라며 미완성 초상화 '라이브'를 소개했다. 

빨간 배경이 강렬한 김희선의 초상화에 대한 설명도 이어갔다. 강 작가는 "김희선이라는 사람의 인성을 그렸다. 예술과 디렉터로 열정을 보이는 모습이 감사했다. 충분히 제가 그릴 만한 가치와 동기를 느꼈다"며 "그동안 많은 서양의 미인을 그렸는데 동양의 미인을 그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작가로서 김희선의 얼굴을 그리는 건 당연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미디어아트의 세계적 작가로 인정받는 제2의 백남준’ 이이남 작가는 김희선에 대해 "제 스튜디오에 오셨을 때 소탈한 모습, 예술에 대한 열정을 보게 됐다. 훌륭한 전시를 기획했더라. 직접 어록을 써주셔서 감사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김희선은 여섯 명의 거장들의 작품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을 골라달라는 질문에 "다 좋다. 이미 정이 많이 들었다. 선생님들이 저보다 연세가 많으시지만 선생님들이 말씀하면 제 눈이 엄마 미소를 하고 있다고 하더라. 제 기획에 승낙해 주신 선생님들께 감사하다"며 "한 작품을 어떻게 꼽을 수 있겠냐"고 난색을 표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끝으로 김희선은 "선생님들의 작품을 한곳에서 보고 싶다는 마음에 찾아가 조르고 귀찮게 하면서 화보를 찍었다"며 "기획을 한 제가 오히려 힐링 받았고, 인생을 많이 배우게 됐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아름다운 선물 展’은 오는 10월 15일까지 더현대서울 6층 ALT.1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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