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08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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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8위 추락+부상', 150억 FA 고개 숙였다→"에이징 커브 듣고 싶지 않아…올핸 반등해야" [아마미오시마 인터뷰]

기사입력 2026.02.08 01:44 / 기사수정 2026.02.08 01:44



(엑스포츠뉴스 일본 아마미오시마,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주장 나성범이 아쉬움을 만회할 수 있을까.

2012년 2라운드 10순위로 NC 다이노스에 입단한 나성범은 2021시즌을 마치고 FA(자유계약)를 통해 KIA 유니폼을 입었다. 계약 조건은 6년 총액 150억원(계약금 60억원, 연봉 합계 60억원, 인센티브 30억원)이었다.

나성범은 계약 첫해였던 2022년 정규시즌 전 경기(144경기)를 모두 소화하는 등 자신의 존재감을 보여줬지만,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매년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렸다. 지난해에는 종아리 부상으로 두 달 넘게 자리를 비웠다. 나성범의 2025시즌 성적은 82경기 261타수 70안타 타율 0.268, 10홈런, 36타점, 30득점, 출루율 0.381, 장타율 0.444.

나성범뿐만 아니라 팀 내 주축 선수들이 지난해 부상과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한 KIA는 정규시즌을 8위로 마무리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전년도 한국시리즈 우승팀이 8위로 추락한 사례는 지난해 KIA가 역대 2번째였다. 그만큼 나성범의 마음은 무거울 수밖에 없었다.



나성범은 6일 일본 가고시마현 아마미오시마의 아마미카와쇼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KIA에 온 게 그제 같은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더라"며 "많이 반성하기도 했고 올해는 좀 더 반등해야 한다. 나뿐만 아니라 팀 전체가 지난해보다 더 높은 순위로 올라가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중요한 건 역시 부상 방지다. 나성범은 "살이 좀 빠졌다. 먹는 것도 조절하고 있고 많이 뛰고 있다"며 "기술 훈련도 많이 해야 하는 시기이지만, 체력적인 부분도 올려야 한다. 지난해 나뿐만 아니라 팀이 다리에 대한 이슈가 많았다. 아프지 않았던 선수들도 있지만, 예방 차원도 있는 만큼 트레이닝 파트에서 계획한 프로그램을 잘 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성범은 어느덧 FA 계약 후 다섯 번째 시즌을 맞는다. 2027시즌이 끝나면 FA 자격을 재취득하는 만큼 앞으로 두 시즌 동안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야 한다. 동기부여가 확실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나성범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도 큰데, 나이가 많아져서 안 된다거나 에이징 커브같은 이야기를 듣고 싶지 않다"고 힘주어 말했다.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큰 힘을 보태고 싶다는 게 나성범의 이야기다. 그는 "(NC 다이노스 시절이었던) 2020년에는 수술 이후 첫 시즌이다 보니까 조금씩 올리자는 생각으로 어쩔 수 없이 (지명타자를) 소화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지금은 그럴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내가 부상을 당했던 만큼 그 부분을 생각하시고 기용하시는 건데, 감독님께 수비를 할 수 있다는 걸 어필하고 싶고 항상 준비됐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다. 그렇게 해야 감독님도 편안하게 날 내보내실 수 있다"고 전했다.

나성범의 목표는 정상 탈환이다. 그는 "내가 좀 잘해서 감독님과 다시 한번 우승하고 싶다. 지금 있는 선수들과 좋은 성적을 내고 싶은 마음"이라며 "타순이 어떻게 구성될지는 모르겠지만, 기대된다. 내가 어느 타순에 들어갈지는 모르기 때문에 내 타순에 맞게 항상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다짐했다.



사진=KIA 타이거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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