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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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 아내 빚 2500만원 "이혼해 XX"…아내도 분노 폭발 (결혼지옥)

기사입력 2023.09.18 09:54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오은영 리포트- 결혼지옥' 답정너 부부가 두 번째 이혼의 갈림길에 섰다.

18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영하는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는 답은 정해져 있으니 넌 대답만 해! ‘답정너 부부’가 등장한다.

두 사람은 각자 이혼이라는 아픔을 겪고 재혼으로 만나 결혼 16년 차라고 밝혔다. 심지어 과거 둘 사이에서도 한 번의 이혼을 겪은 적이 있다고 한다.

이어진 부부의 일상을 지켜보던 MC 박지민은 “불과 불이 만났다”며 부부의 치열한 다툼에 경악했다.

오은영 박사는 “두 사람이 싸우는 원인 파악이 가장 중요한 하루가 될 거 같다”라고 선전포고했다. ]

공개된 부부의 일상 영상에서 온종일 거실에서만 생활하는 남편과 안방에서만 지내는 아내의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서로를 피해 거실과 안방으로 철저하게 나뉜 영역에서 산다. 아내는 남편이 외출하는 소리를 듣고 나서야 안방에서 나왔다. 남편이 없는 사이에 집을 청소하고 곱창 가게로 출근한 아내는 홀 청소부터 주방일까지 혼자 척척 해냈다.

같은 시각, 눈코 뜰 새 없는 아내의 일상과 상반되는 여유로운 남편의 일상도 공개됐다. 남편은 주차장에서 아내의 차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나서야 집에 들어갔고, 직접 백숙을 만들어 저녁 식사를 챙겨 먹었다.

평소에도 건강식을 챙겨 먹냐는 물음에 남편은 “예전에 몸이 아팠었다”고 입을 열었다. 남편은 올해 3월 큰 교통사고로 뇌출혈을 진단받았다. 사고 당시 뇌진탕, 비장출혈까지 겪었다고 밝혀 MC들을 놀라게 했다.

8년 전엔 뇌경색을 앓아 1년 동안 누워있었다는 남편은 일을 쉬게 된 이유와 더불어 건강을 챙길 수밖에 없는 본인의 상황을 호소했다.



그날 저녁, 곱창 가게를 찾은 남편은 매출을 확인 후 아내와 대화를 나눴다. “카드값이 많이 나와 생활이 힘든 상황”이라고 말문을 연 남편은 본인에게 경제권을 주고 가게 일도 같이 하자고 속마음을 내비친다.

하지만 아내는 이를 완강히 거부했다. 아내가 남편의 요구를 들어줄 수 없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날 저녁, 남편은 친구들을 만났다. 결혼 2년 차에 아내에게 본인이 몰랐던 2,500만 원 상당에 빚이 있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아내는 과거에 난폭했던 남편이 무서워서 생활비를 요구하지 못 해 카드와 현금 서비스로 생활비를 쓰다가 생긴 빚이라고 말했지만, 이를 납득할 수 없었던 남편과의 갈등이 계속돼 결국 한 차례 이혼까지 하게 됐다고 한다.

남편은 이혼 후 어느 날 둘째 딸아이가 남편에게 “엄마처럼 나 버릴 거야?”라고 물어봐 충격을 받았다. 아이를 위해 아내를 다시 붙잡아 재결합하게 된 사연을 고백한다.

그렇게 이혼 9개월 만에 재결합했지만 두 사람의 갈등은 계속됐다. 남편은 “아내에게 경제권을 믿고 맡겼지만, 매달 적자였다”라며 하소연한다.

적자의 이유로 남편은 또다시 아내의 과소비를 꼽았다. 아내는 집과 가게에 쓴 돈 외에 본인이 과하게 지출한 적이 없다고 토로하지만, 1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남편은 아내의 말을 믿지 않았다.

결국 상반되는 주장에 오은영 리포트 제작진이 직접 전문가에게 카드내역 분석을 의뢰해 스튜디오 현장에서 낱낱이 파헤쳤다.

이어진 영상에서 두 달간의 침묵을 깨고 대화를 시도하는 부부의 모습이 드러났다. 하지만 경제권을 두고 두 사람의 치열한 말싸움은 계속된다.

남편은 “식자잿값이 얼마나 나올 것 같냐” 물었지만, 아내는 “그때도 카드내역 보고 다 얘기해줬다”며 같은 얘기를 반복하며 남편에게 울분을 토했다.

언성이 높아지고 흥분한 남편은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리고 만다. 부부의 수위 높은 다툼에 스튜디오도 긴장감이 맴돌았다. 이에 영상을 지켜본 오은영 박사도 “이 가정의 위기 수위가 너무 높아 걱정된다”며 우려를 표했다.

각자 듣고 싶은 말을 듣기 위해 하루하루 전쟁을 치르고 있는 ‘답정너 부부’를 위한 오은영 박사의 힐링 리포트는 18일 오후 10시 45분에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사진= MBC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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