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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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도루 보인다…김하성, 오클랜드전서 1볼넷 1도루로 '시즌 36도루' 완성

기사입력 2023.09.16 16:34 / 기사수정 2023.09.16 16:34



(엑스포츠뉴스 최원영 기자)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도루 한 개를 추가했다.

김하성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1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5타수 무안타 1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지난 12일 LA 다저스전(4타수 1안타) 이후 2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은 0.268에서 0.266(497타수 132안타)로 소폭 하락했다.

대신 베이스를 훔치는 데 성공했다. 시즌 36번째 도루다. 지난 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서 2도루를 적립해 30개 고지에 올랐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초다. 종전 최다 기록은 2010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소속이던 추신수(현 SSG)의 22도루였다.

김하성은 지난 9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서 도루 3개를 선보였다. 12일 다저스전에 이어 이번 오클랜드전서도 도루를 각 1개씩 추가하며 미소 지었다. 현재 17홈런 36도루를 기록 중인 그는 홈런 3개를 더 터트리면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20홈런-30도루를 달성하게 된다. 또한 도루 4개를 더하면 스즈키 이치로에 이어 아시아 선수 두 번째로 시즌 40도루를 올리게 된다. 대기록들이 눈앞이다.

1회초 첫 타석서 오클랜드 선발투수 션 뉴컴과 승부해 5구 끝에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2회초에는 무사 만루 득점권 찬스를 맞았다. 김하성은 뉴컴의 7구째, 포심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4회초에는 무사 1루서 구원투수 애드리안 마르티네스의 초구, 싱커를 받아쳐 병살타를 기록했다.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마르티네스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을 얻어냈다. 김하성은 후속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타석 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시즌 36호째를 완성했다.

그러나 아찔한 장면도 연출됐다. 2루로 슬라이딩하는 과정에서 왼쪽 발목이 꺾였다. 통증을 호소하던 김하성은 밥 멜빈 감독, 구단 트레이너와 함께 발목 상태를 살폈다. 몇 차례 점검 후 괜찮다는 의사를 밝혔다. 교체 없이 정상적으로 경기에 임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지 이어지진 않았다.

김하성은 8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헛스윙 삼진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9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서는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타격에선 눈에 띄는 장면이 없었지만 수비에선 제 몫을 했다. 김하성은 8회말 라이언 노다의 안타성 타구를 빠르게 쫓아가 잡아낸 뒤 1루로 정확히 송구해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김하성의 팀 동료인 최지만은 이날 빅리그에 복귀했다. 왼쪽 갈비뼈 염좌 진단을 받은 최지만은 지난달 15일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지난 6일 트리플A에서 재활 경기를 치렀지만 자신의 타구에 발등을 맞아 타박상을 입었다. 휴식 후 다시 재활 경기를 소화한 뒤 합류에 성공했다. 

샌디에이고는 이날 오클랜드에 8-3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70승78패)다.



사진=AP EPA/연합뉴스

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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