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30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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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도 나섰다…'암표 골머리' 브루노마스→god, 전쟁 선포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9.15 13:34 / 기사수정 2023.09.15 13:34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가수 임영웅마저 암표와의 전쟁을 선포했다. 팝가수 브루노 마스와 god, 성시경에 이어 강력한 대처를 예고했다.

임영웅은 지난 14일 오후 8시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2023 임영웅 전국투어 콘서트 'IM HERO'' 서울 공연 6회차의 예매를 시작했다.

이날 티켓팅은 그야말로 전쟁이었다. 몇십만명이 대기열에 머무르다가 접속 에러로 인해 다시 대기를 해야하는 상황이 반복되는가 하면, 이른바 '이선좌'(이미 선점한 좌석)로 인해 원하는 자리를 예매하는 것은 사치에 가까운 행동이었다.

소속사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 서울 공연 티켓이 오픈되자마자 1분 만에 최대 트래픽인 약 370만을 기록하며 무서운 속도로 빠르게 전석 매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동시에 암표상들이 들끓었다. 일부 암표상들은 티켓을 수백만 원에 달하는 가격에 올려놓으며 공고를 내기도 했다. 이에 주최 측은 불법 거래로 간주되는 예매건에 대해 사전 안내 없이 바로 취소시키며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오는 28일 공연을 앞두고 있는 god도 비슷한 상황에 놓였다.

데뷔 25주년을 앞두고 KBS와 손잡고 무료 콘서트를 진행하는 god는 무료 공연의 취지와는 상반되는 고액 암표 거래 및 부정 티켓의 등장으로 골머리를 앓았다. 결국 KBS는 강력한 제재 조치에 나서는 동시에 관객존을 확대, 티켓을 추가 오픈하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KBS 측은 "공식 판매처가 아닌 프리미엄 티켓 거래 사이트 및 개인 SNS 등에서 부정 티켓 거래가 확인되는 경우, 티켓 정보 확인 후 해당 좌석에 대한 예매를 취소하고 예매자에 대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부정 티켓 거래에 대한 제보를 받는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제재 조치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6월과 9월 콘서트를 진행했던 성시경과 10월 콘서트를 개최하는 김동률 또한 암표를 막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성시경 측은 '2023 성시경 축가 콘서트' 당시 중고거래 사이트 내 좌석에 대한 불법 거래 정황을 확인해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히며 해당 좌석을 공개했다.

김동률의 소속사 뮤직팜 역시 부정 예매로 의심되는 건들을 대상으로 소명 요청 안내 메일 및 SMS를 발송했음을 밝히며 기간 내 소명자료를 보내지 않을 경우 표가 취소될 수 있음을 알렸다.



앞서 지난 6월 열린 브루노 마스의 내한공연 당시에도 상상을 초월하는 가격의 암표가 등장하기도 했는데, 이 암표들은 모두 팔려나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공연 주관사 측은 "부정거래 한 티켓은 정보 확인 후 무효 처리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이러한 공지에도 암표는 꾸준히 팔려나갔다. 이렇게 암표가 기승을 부리는 이유는 온라인 매매의 경우 처벌 조항이 없기 때문.

'피켓팅'이라고 표현될 정도로 팬들은 좋아하는 가수의 콘서트를 가기 위해 간절함을 더해 티켓팅을 진행한다. 하지만 암표상들은 이러한 팬심을 악용해 부당한 이득을 취하는 데에만 몰두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각 아티스트들의 소속사들이 직접 나서 암표 근절에 나서고 있는 만큼, 앞으로 암표가 근절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아이오케이컴퍼니, 현대카드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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