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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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이닝 조기강판→4일 만의 선발 등판, 최채흥은 팀 기대에 부응할까

기사입력 2023.09.05 08:00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정규시즌 개막 이후 10경기째 승리가 없는 삼성 라이온즈 좌완투수 최채흥이 첫승을 달성할 수 있을까.

삼성은 5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최채흥과 애런 윌커슨이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 3일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3연패 탈출에 성공한 삼성은 최채흥과 함께 한 주를 시작한다. 더블헤더까지 포함하면 이번주 7경기를 치러야 하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첫 단추를 잘 끼우는 게 중요하다.

상무(국군체육부대) 전역 이후 부진했던 최채흥은 7월 6일 포항 두산 베어스전 이후 2군행 통보를 받았고, 후반기 들어 조금씩 안정감을 찾는 듯했다. 승리는 없었지만, 7월 26일 대구 SSG 랜더스전부터 지난달 19일 대구 KIA 타이거즈전까지 4경기 연속으로 5이닝 이상을 던졌다. 19일 KIA전에서는 올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까지 달성했다.



그런 최채흥이 9월 첫 등판에서 최악의 투구를 선보였다. 1일 대구 NC전에서 선발 마운드에 오른 최채흥은 2이닝 6피안타(1피홈런) 1사사구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한 뒤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갔다. 경기 초반 선발 싸움에서 밀린 팀은 0-10으로 대패했고, 최채흥은 시즌 4패째를 떠안아야 했다.

이날 경기 이후 최채흥은 엔트리에 말소되지 않았다. 대신 3일간 짧게 휴식을 취한 뒤 선발 등판에 나서게 됐다. 직전 등판 결과가 좋지 않았음에도 팀은 한 번 더 최채흥을 믿어보기로 했다.

올 시즌 삼성은 데이비드 뷰캐넌과 원태인 정도를 제외하면 시즌 내내 꾸준하게 활약을 펼친 선발투수를 찾기 어려웠다. 테일러 와이드너는 최근 감기 몸살 증세로 갑작스럽게 선발 등판을 미루는가 하면, 오른쪽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낀 백정현은 엔트리에서 빠진 상태다.

선발진이 크고 작은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서도 최채흥은 꾸준히 기회를 받았지만, 지금까지는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 게 사실이다. 오랜 기간 그의 반등을 기다렸던 팀 입장에서도 지칠 수밖에 없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최채흥이 이전과 다른 모습을 보여주면서 빡빡한 일정을 기다리는 팀에게 승리를 안길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일이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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