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7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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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니걸스' 고재숙 "故 고정숙은 활동 원했는데…쌍둥이 떠나니 충격"(동치미)

기사입력 2023.08.11 14:31 / 기사수정 2023.08.11 14:31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동치미' 바니걸스 고재숙이 먼저 떠난 쌍둥이 언니 고정숙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쇼 동치미' 측은 12일 방송을 앞두고 '바니걸스 고재숙, 60년간 함께였던 쌍둥이 언니를 보내고'라는 제목의 선공개 영상을 게재했다.

이날 바니걸스 고재숙이 언니 고정숙을 언급했다. 고재숙은 전성기를 누린 후 휴식기를 가졌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언니에게 미안하다. 나 때문에 활동을 못했다. 집에서 (활동을) 반대했다. 아이 보고 가정에 충실하길 원했다. 언니는 활동하고 싶은데 제가 협조를 못해서 항상 미안하다"며 바니걸스 활동을 다시 하지 못했던 이유를 밝혔다.



고재숙은 "언니가 '이제 아이가 많이 컸으니 하자'고 했는데 내가 조금만 있다가 하다가 그렇게 됐다. 저때문에 활동을 못한 것"이라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언니 고정숙은 62세에 암 투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고재숙은 "저희는 자매가 아닌 쌍둥이 아니냐. 60년간을 같이 붙어있었다. 그렇게 가니까 너무 충격이더라. 건강문제지만 충격이 한 3년을 갔다. 매일 울었다. 운전하면서도 갑자기 울고 그랬다"며 언니가 떠난 후의 슬픔을 회상했다. 이어 그는 "지금도 매일 보고 싶다"며 결국 눈물을 보였다.

이에 스튜디오는 안타까워하며 "나의 반쪽 아니냐", "예전에 보면 두 분이 한 분 같았다"며 이들을 떠올렸다.

신문선은 "저희 아들이 쌍둥이다. 진짜 매일 싸운다. 언니랑 싸우지는 않았냐"고 질문했다. 고재숙은 "저희 어릴 때, 신인 때는 18살 데뷔했는데 20대까지는 다툼이 많았다. 그런데 결혼하고 나서부터는 서로 이해하고 위해주고 싸움이 없어지더라"며 우애를 과시했다.



그는 "쌍둥이라도 연예계 생활하면 생각이 다를 수 있지 않냐. 그런 차이 뿐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쌍둥이는 한명이 아프면 또 한 명이 아프다더라"는 질문에 "활동 때 언니가 뾰루지가 나면 나도 바로 그 자리에 뾰루지가 나더라. 항상 하고 싶은 말이 같았던 적이 많았다"며 언니와의 추억을 떠올렸다.

고재숙이 출연한 '동치미'는 12일 방송한다.

사진 = MBN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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