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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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영입하느라 돈 떨어졌나?"…맨유 팬, OT서 구입한 '5800원' 샌드위치에 '황당'

기사입력 2023.08.07 00:00 / 기사수정 2023.08.07 01:2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여름 이적시장에서 막대한 돈을 쓰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퀄리티 낮은 음식을 홈구장 매장에서 판매하면서 팬들의 원성을 샀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6일(한국시간) "맨유 팬들은 올드 트래포드에서 판매 중인 '치즈 없는 파니니(이탈리아식 샌드위치)'를 보고 조롱했다"라고 보도했다.

맨유는 최근 미국 투어를 마치고 영국 맨체스터로 돌아와 홈구장 올드 트래퍼드에서 친선전을 한 차례 가졌다. 맨유 선수들은 지난 5일 프랑스 리그1 RC랑스를 초대해 이번 여름 프리시즌 처음으로 홈팬들 앞에서 친선전을 펼쳤다.

맨유는 이날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전에만 3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맨유 에이스 마커시 래시퍼드의 동점골을 시작으로 안토니가 역전골을 터트렸고, 카세미루가 쐐기골을 넣으면서 3-1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를 지켜본 맨유 팬들은 짜릿한 역전승에 즐거워했지만 한 팬은 구장에서 파는 음식으로 인해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다. 이 팬이 SNS에 올린 3.5 파운드(약 5800원)짜리 파니니 사진이 맨유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됐다.

이 팬이 올드 트래퍼드에 있는 구장에 구입한 파니니는 안에 치즈가 있어야 했지만 눈에 잘 보이지 않을 수준으로 발라져 있어 사진을 본 팬들은 그냥 롤빵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일부 팬들은 "맨유가 라스무스 회이룬과 안드레 오나나 등을 영입하기 위해 쓴 이적료가 타격을 줬다"라고 농담했다. 최근 맨유가 거액을 투자해 선수 보강을 진행하면서 예산이 부족해 구단 매장 음식 퀄리티를 신경 쓰지 못했다는 농담이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를 3위로 마무리해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한 맨유는 고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이번 여름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면서 전력 보강을 진행했다.

맨유는 먼저 중원을 강화하기 위해 첼시에서 활약하던 미드필더 마운트를 5500만 파운드(약 818억원)에 영입했다. 맨유에서 등번호 7번을 달게 된 마운트는 첼시 시절에 많은 공격포인트를 올렸기에 팀 공격에 힘이 돼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운트를 영입한 뒤, 맨유는 무려 12년 동안 골문을 지켰지만 지난 6월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난 다비드 데헤아의 빈자리를 메꾸기 위해 인터 밀란 수문장 오나나를 4720만 파운드(약 772억원)에 데려왔다.




이미 한화로 1500억이 넘은 돈을 지출한 맨유는 만족하지 않고 공격수 영입까지 성사시켰다. 지난 5일 2003년생 덴마크 공격수 라스무스 회이룬과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5년 계약을 체결했음을 발표했다.

키 191cm에 스피드가 빠르고 슈팅 능력이 뛰어나 일부 팬들은 회이룬을 두고 지난 시즌 52골을 터트린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연상된다며 '제2의 홀란', '덴마크 홀란'이라는 별명이 붙기도 했다. 

만 20세 어린 나이에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무대에서 32경기에 나와 9골 4도움을 기록하며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로 평가받고 있는 회이룬을 데려오기 위해 맨유는 지갑을 열었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맨유는 회이룬 영입을 위해 옵션 포함 7200만 파운드(약 1178억원)를 지불했다.

선수 영입에 있어선 거리낌 없이 지출을 이어가면서 팬들이 새 시즌을 기대하게끔 만들었지만 경기장 매장 음식 수준에 충분히 신경 쓰지 못하면서 몇몇 팬들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데일리스타 홈페이지, PA Wire/연합뉴스, 맨유 SNS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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