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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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통증 털어낸' 김하성, 콜로라도전서 '7G 연속' 멀티출루+안타

기사입력 2023.08.01 16:08 / 기사수정 2023.08.01 16:08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엄청난 회복력을 보여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리드오프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김하성은 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하면서 7경기 연속 멀티출루 및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전날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홈으로 쇄도하다가 포수와 충돌한 김하성은 오른쪽 어깨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경기를 끝까지 소화하지 못하면서 동료들과 팬들의 우려를 샀다. 그러나 검진 결과 뼈에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팀과 선수 본인 모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무엇보다 라인업에 복귀하고 싶은 선수의 의지가 강력했다. 대신 샌디에이고는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김하성에게 지명타자를 맡겼다. 김하성이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건 빅리그 데뷔 이후 이날이 처음이었다.

첫 타석에서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비록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만들진 못했으나 콜로라도 선발 오스틴 콤버가 직전 4경기에서 단 1개의 볼넷도 허용하지 않았던 만큼 나름 의미가 있는 출루였다.



이후 두 타석에서 뜬공과 땅볼로 물러난 김하성은 3-3으로 팽팽하게 맞선 9회초 2사에서 저스틴 로렌스의 3구 싱커를 잡아당겨 2루타를 때려냈다. 다만 2사 2루에서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그대로 이닝이 종료됐다.

김하성의 투혼에도 불구하고 샌디에이고는 연장 10회 승부 끝에 3-4로 패배했다. 샌디에이고의 연장전 10연패. 1-3으로 끌려가던 샌디에이고는 7회초 매튜 배튼의 1타점 적시타와 9회초 트렌트 그리샴의 솔로포로 균형을 맞췄지만, 10회말 라이언 맥마혼의 희생플라이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로 샌디에이고는 52승55패(0.486)가 됐고, 2연승을 달린 콜로라도는 42승64패(0.396)를 만들었다.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세스 루고는 2경기 연속 7이닝 투구로 제 몫을 다했으나 득점 지원이 따르지 않으면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사진=A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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