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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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찐, 틱장애 고백…"방송 그만둔 원인" (결혼지옥) [종합]

기사입력 2023.07.24 23:48 / 기사수정 2023.07.25 00:23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개그맨 김찐이 틱장애를 가지고 있다고 고백했다.

24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김찐이 틱장애로 인해 방송 활동을 그만두게 됐다고 밝힌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찐은 "제가 유치원 때부터 틱장애를 앓았는데 지금은 많이 호전돼서 거의 없는 거다. 예전에 심할 때는 옷을 계속 잡아당기고 입을 벌리고 팔을 돌리고 이렇게 계속했었다"라며 밝혔다.

김찐은 "참았다. 개그맨 시험 볼 때는. 참을 수 있다. 시험은 짧지 않냐. 한 30분, 1시간 참으면 온몸이 아프다"라며 덧붙였다.



김찐은 "(방송 활동을 그만두게 된)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틱장애였던 것 같다. 지금보다는 보수적인 방송 시기였으니까. 저를 이해하기 힘들어하시는 분들도 계셨고 그때는 제가 방송에 적합하지 않았던 사람인 거다"라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또 김찐은 대리운전을 하고 있었고, "활동을 많이 하진 않았지만 리조트 행사나 이벤트 MC 쪽으로 많이 일을 했다. 그러면서 같이 했던 일들이 유치원 외벽에 페인트칠하고 초등학교 잔디 심고 음식 배달, 쌀국수 서빙 이런 거 했다. 행사 갈 때도 트럭 끌고 갔다. 돌아올 때 공항에서 탁송 잡아서 오고"라며 설명했다.

제직잔은 "이동하면서 돈을 버시는 거냐"라며 물었고, 김찐은 "그렇게 돼버린 거다. 사실은 그게 마이너스일 때도 많다. 정신적으로나 체력적으로나. 제가 지금 안 나가면 어떻게 벌 거냐. 그래서 저희가 버텼다. 살아야 되니까.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서 저는 잘해주고 싶고 책임져주고 싶은데 아이들이 더 크기 전에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다"라며 전했다.



김찐은 늦은 새벽까지 일을 했고, "방송 쪽보다는 리조트 행사를 많이 해서 삶이 힘들진 않았다. 여유가 좀 있었다. 코로나 시대가 오면서 5명 이상 모일 수 없어서 리조트 행사가 없는 거다. 무직이 돼서 당장 다른 일을 해도 쉽지가 않은 거다"라며 털어놨다.

김찐은 "그중에 탁송, 대리운전이 잘 맞더라. 하루 일하면 그날그날 수익이 나오는 구조니까 멈춰지지 않더라. 집에 있는 게 죄처럼 느껴지고. 2년 정도 전업처럼 했다. 개그맨인데 왜 이렇게 사냐고 놀리기도 하고 맞기도 하고. 술이 문제지"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전민기는 방송을 그만둔 계기에 대해 "틱 증상이 심해지면서 그러신 거냐"라며 질문했고, 김찐은 "꼭 '틱 때문이다'라고 말하고 싶진 않은데 그게 원인은 맞는 것 같다. 주인공을 하지 말라는 말을 들었다. 한 선생님이 '카메라 감독님이 힘들어하고 초등학생들이 널 보고 따라 할까 봐 무섭다'라고 하셨다. 나무 역할 하면 출연료 챙겨주신다더라. 분칠하고 서 있으면 안 되겠냐고 하셨는데"라며 회상했다.

김찐은 '잘 못 알아들었다' 그랬더니 '지나가는 역할 해' 그러시더라. 지나가는 역할만 했다. 지나가려고 개그맨을 한 건 아닌데 지나가는 역할을 하고 살려고 노력을 해도 안 되더라. 그래서 자연스럽게 나왔다"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사진 = MBC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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