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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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이 학부모를 망쳤다?"…서초 교사 사망사건에 '갑론을박'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7.21 18:5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최근 교권 추락 문제가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 육아 전문가 오은영 박사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18일 교단에 선 지 얼마 안 된 교사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교권 추락 문제가 다시 이슈로 번지고 있다.

경찰은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며, 서울교사노동조합 측은 신입교사 A씨가 학교폭력 업무를 담당하면서 학부모 민원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A씨의 비극적인 죽음이 알려지고 난 뒤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21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 양천구의 한 공립초등학교에서는 교사가 6학년 학생에게 폭행당한 사건도 발생했다.

이러한 가운데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 서천석 박사는 19일 페이스북을 통해 오은영 박사의 방송이 주는 영향을 지적했다.

그는 "금쪽이 류의 프로그램들이 지닌 문제점은 방송에서 제시하는 그런 솔류션으로는 결코 해결되지 않을 사안에 대해서 해결 가능하다는 환상을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매우 심각해 보이는 아이의 문제도 몇 차례의 상담, 또는 한두 달의 노력으로 해결할 수 있는 듯 꾸민다"고 비판했다.



이어 "만약 그것이 가능하다면 그렇게 해결 못하는 부모와 교사에게 책임이 갈 수 밖에 없다"며 "실력이 부족하든, 노력이 부족하든 둘 중 하나다. 그런데 정말 그런가? 정신과 의사라면 알고 있다. 그리 간단한 것이 아니라는 것쯤은. 노력해도 바꾸기 어려운 아이가 있고, 상당수는 장기간의 노력이 필요하며 그런 노력에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을. 그런 진실을 말해야 하는데도 프로그램은 흥행 내지 권위를 위해 의도적인지 아니면 은연중에 그러는지 환상을 유지하려 든다"고 전했다.

20일 블라인드에는 '오은영이 학부모들 여럿 망친 듯'이라는 게시글도 게재됐다. 글쓴이는 "오은영 교육관이 자녀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상처받지 않고 동감 받고 존중받아야 할 존재로 딱 규정짓는다. 그러다 보니 체벌도 없어 오냐오냐 남 불편하게 하고 피해 주는 일까지도 존중해 주고 공감하니 애들이 버릇이 없어지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인간도 결국 동물이다. 말 안 들으면 따끔하게 혼내고 체벌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네티즌들은 오은영의 SNS 게시물 댓글을 통해 갑론을박을 이어가고 있다.

한 네티즌은 오은영이 집필한 책의 구절인 "교사의 입에서 '조심하겠다'라는 말을 듣고 돌아와야 합니다", "만약 이후에도 교사가 아이를 계속 힘들게 한다면, 신학기라면 전학도 고려해야 합니다. 학기가 얼마 안 남았으면 좀 참긴 하는데 교감이나 교장을 찾아가 보도록 하세요. 그리고 아이가 너무 예민한 편이니 그 다음 해에 담임교사를 배정할 때 고려해달라고 부탁합니다. 교장이나 교감이 봤을 때 그 아이와 덜 부딪힐 만한 교사를 골라 반을 배정해 줄 거예요" 등의 문장을 지적했다.

네티즌들은 "책을 전권 회수하든가 공개 사과를 하시든가 모든 책임을 지시든가", "이미 오래전 부터 어설픈 마음 읽어주기 금쪽이 솔루션 등 교실 붕괴의 원인임을 교사들은 뼈저리게 느끼고 있었다", "소아정신과 치료법이 마치 학교에 갑질하는 메뉴얼로 둔갑해버렸다", "1명의 솔루션이 개별 30명의 솔루션이 될수 없다. 교사와 학교의 책임으로 전가시키지 마라" 등 오은영을 향해 비판을 쏟고 있다.

반면 "왜 오은영 박사 탓이냐. 문제 아동 솔루션 제공하는게 오은영 박사인데. 괜히 엉뚱한 사람 마녀사냥이다", "선생을 괴롭힌 4명의 부모 탓이지 왜 오은영에게 떠넘기냐", "오은영을 그렇게 보이도록 방송을 만든 게 문제다" 등의 의견도 이어지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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