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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뉴진스 나올 것"…Y2K 감성 담은 '쇼킹나이트'의 자신감 [종합]

기사입력 2023.07.21 12:19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출연자와 시청자를 90년대로 소환할 '쇼킹나이트'가 찾아온다.

21일 오전 MBN 새 예능 프로그램 '쇼킹나이트'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붐, 이상민, 코요태 신지, 채연, 김호영, 유일용 PD가 참석했다.

'쇼킹나이트'는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댄스 가수 황금기를 소환할 국내 최초 댄스 음악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연출을 맡은 유일용 PD는 "신나고 재미있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 X세대들이 학창 시절에 즐기던 노래를 프로그램을 만들면 어떨까 싶었다"면서 "이왕 서바이벌 오디션을 할 거라면 다 같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오디션을 만들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출연진 대부분이 과거 나이트클럽 포스터에 붙어있던 분들이다. 저는 차마 못 들어갔었는데, 이번엔 진짜 이 분들을 모셔보자는 생각이었다. 전국 곳곳의 나이트 포스터를 장식했던 분들을 모셔보자는 생각으로 기획했고, 정말 쇼킹한 나이트를 한 번 가보자는 느낌으로 작명하게 됐다"고 말했다.

심사위원인 쇼킹메이커로는 당대 최고의 가수였던 이상민과 탁재훈, 작곡가 윤일상, 코요태, 채연, 그리고 슈퍼주니어 이특이 나선다.

이상민은 "우리가 아날로그 세대의 마지막 감성과, K팝 문화의 시작이 아닐까 싶다. 근본 없는 음악을 들고 나와 열심히 활동했던 댄스 가수들이 많았다. 굉장히 한국화된 댄스 음악을 선보였던 때고, 당시 정말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았다. 나이트클럽에 가요가 7~80% 나왔던 시절이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신지는 "첫 녹화 때 심사한다는 느낌보다 누구보다 신났다. 요즘은 그 시절 음악을 들을만한 공간도 한정돼있고, 공연도 없다. 그런데 '쇼킹나이트'에서 그 때 음악을 다뤄주시고 경연도 한다고 하니 반가웠다"고 말했다.

그는 "심사라기보다는 그 시절을 전달하는 분들을 눈여겨 보고 있다. 그 시절을 잘 재연해준 분들을 찾아야 될 지, 혹은 새롭게 재탄생시킨 분들을 찾아야 할 지 고민하고 있다. 녹화 내내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채연 또한 "가끔은 녹화를 하고 있다는 걸 잊을 정도로 신나게 즐기고 있다"면서 "몇 번 녹화하면서 느낀 게, 참가자들의 실력이 상향평준화 돼 있다. 그래서 우리가 잘하고 잘 못하고를 판단할 게 아니고 같이 즐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호영은 "2002년에 뮤지컬 배우로 데뷔했는데, 공연이 끝나고도 주체하지 못하는 흥을 노래방에서 댄스곡으로 풀었던 사람으로서 ‘쇼킹나이트’에 함께 하게 된 게 너무 좋았다. 평소 너무 팬이었던 가수들과 한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고, 심사를 떠나 함께 즐기며 흥을 올리고자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과의 차별점에 대해 유 PD는 "확실한 차별점은 바로 댄스 가요라는 점이다. 다른 오디션에서는 다양한 장르가 있지만, 저희 프로그램은 춤과 노래가 같이 되어야 하고, 신나는 건 기본인데 가끔 노래를 듣다보면 보시는 분들도 자리에서 일어나서 보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지는 "신나게 노는 것도, 울컥하고 눈물이 날 수 있는 것의 힘은 추억이 있기 때문일 거라 생각한다. 그 시절 생각이 워낙 많이 나니까 주체할 수 없는 마음의 감정이 요동칠 수 밖에 없는 것"이라면서 "추억이 많이 내재돼 있기에, 들으시는 모든 분들이 그 시절 음악을 사랑해주시는 게 아닐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가요계에 불고 있는 Y2K 열풍으로 '쇼킹나이트'가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유 PD는 "10~20대 친구들이 90년대 음악에 맞춰 춤 추는 영상을 봤다. 젊은 친구들도 좋아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뉴진스(NewJeans)도 90년대 감성을 잘 접목시킨 그룹이 아닌가. 지금 친구들이 지금의 음악으로 그 때의 감성을 살리면 그 역시 재미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실제 출연자들 중에 20대가 많고, 10대도 있다. 그 시절 음악을 본인만의 감성으로 표현하는 게 좋아서 출연한 거고, 그 친구들이 우리만의 뉴진스같은 그룹으로 오래 활동할 수 있는 가수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한편, '쇼킹나이트'는 21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 MBN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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