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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사 만루 위기…김종국 감독의 '마운드 방문' 이유 무엇이었나?

기사입력 2023.07.07 18:20



(엑스포츠뉴스 수원,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가 '디펜딩챔피언' SSG 랜더스를 상대로 연이틀 승리를 거두면서 기분 좋게 수원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KIA는 5~6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원정경기에서 2연승을 거두며 팀 순위를 9위에서 8위로 끌어올렸다.

5일 경기를 앞두고 트레이드로 팀을 옮긴 포수 김태군도 이틀 연속 타점을 올리는 등 결과뿐만 아니라 내용 면에서도 소득이 있었다. 덕분에 가라앉았던 팀 분위기도 어느 정도 살아났다. 다만 6일 경기에서 7-1로 앞서다가 8회말에만 5점을 내주면서 1점 차까지 쫓긴 건 흠이었다.



김종국 KIA 감독은 7일 수원 KT 위즈전을 앞두고 "선수들도, 코칭스태프도 많이 피곤했지만 그나마 이겨서 좀 피로가 덜하다"며 "타자들이 초반에 점수를 많이 냈고, 박성한과 최정이 빠진 것도 있었다. 타자들이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올라와서 점수를 많이 낸 게 투수들한테도 훨씬 나았다"고 돌아봤다.

경기만큼이나 김종국 감독이 직접 마운드에 오른 장면도 많은 관심을 받았다. KIA가 7-4로 앞선 8회말 1사 만루에서 김 감독이 최지민-김태군 배터리뿐만 아니라 내야수들까지 모두 호출해 잠시나마 이야기를 나눴다. 다만 최지민은 한유섬의 뜬공 이후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2사 1·3루에서 장현식에게 마운드를 넘겨줘야 했다.

김종국 감독은 "최지민이 경험이 많지 않아서 좀 더 긴장을 했던 것 같고, 김규성이나 내야수들에게 마음을 추스르는 말만 했다. 특별하게 주문한 건 없다"며 "선수들이 좀 더 심적으로 안정을 찾기 위해 가는 것이었고, 투수뿐만 아니라 내야수들도 좀 더 준비를 잘해야 될 것 같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최지민은 끝까지 이닝을 매듭짓지 못했지만, 뒤이어 등판한 장현식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리드를 지켰다. 김종국 감독은 "장현식이 박빙 상황에서 잘 막아줬고, 전상현도 내야수에서 실수가 있어서 그렇게 된 거지 그렇지 않았으면 깔끔하게 끝냈을 것이다"고 불펜 투수들을 격려했다. 연투를 소화한 장현식은 하루 휴식을 취하고, 나머지 필승조는 정상적으로 대기한다.

KT를 상대로 3연승 도전에 나서는 KIA는 최원준(중견수)-김도영(3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황대인(1루수)-소크라테스 브리토(좌익수)-김태군(포수)-김규성(2루수)-박찬호(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김건국이다.

직전 등판이었던 1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2⅔이닝 2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김건국이 선발 중책을 맡는다. 김종국 감독은 "저번에도 잘했지만, 그래도 이번에는 한 2이닝은 더 끌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김건국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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