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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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선에 호되게 당한 김광현, 시즌 최다 7실점 눈물...양현종에 설욕 불발

기사입력 2023.07.06 20:58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SSG 랜더스 에이스 김광현이 올 시즌 최악의 투구로 무너졌다. 절친 KIA 타이거즈 양현종과의 맞대결에서 또 한 번 고개를 숙였다.

김광현은 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해 4⅓이닝 8피안타 2피홈런 3볼넷 1탈삼진 7실점을 기록했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1회초 1사 후 김도영을 볼넷으로 1루에 내보냈지만 나성범의 타석 때 SSG 포수 이재원이 김도영의 2루 도루 시도를 잡아내면서 고비를 넘겼다. 나성범도 내야 땅볼로 잡아내면서 실점 없이 1회를 마쳤다.

하지만 2회초부터 KIA 타선에 고전하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최형우에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한 뒤 2사 후 이창진의 볼넷 출루, 2루 도루 성공에 이어 김태군에 1타점 2루타를 내주면서 1-2로 경기가 뒤집혔다.

3회초 KIA 공격을 삼자범퇴로 처리하고 안정을 찾은 듯 보였지만 4회초 급격히 흔들렸다. 선두타자 최형우에 볼넷, 황대인에 안타, 1사 후 이창진에 중전 안타를 맞으면서 만루 위기에 몰렸다. 



김광현은 이어 김태군에 1타점 적시타, 김규성에 2타점 적시타, 박찬호에 1타점 적시타를 연달아 내주면서 순식간에 4실점 했다. 계속된 2사 1·3루를 추가 실점 없이 막아낸 게 다행이었다.

김광현은 5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지만 선두타자 최형우에 2회초에 이어 또 한 번 솔로 홈런을 헌납했다. 스코어는 1-7까지 벌어졌고 1사 후 노경은과 교체돼 등판을 마쳤다.

김광현은 이날 최고구속 151km를 찍은 직구와 주무기인 슬라이더에 체인지업, 커브 등 94개의 공을 던졌다. 컨디션에는 큰 문제가 없어 보였지만 잦은 실투 속에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실점의 불명예를 쓰며 다음 등판을 준비하게 됐다.

지난 5월 9일 KIA전(6이닝 3실점 패)에 이어 양현종과 또 한 번 선발 맞대결을 펼쳤지만 설욕에 실패했다. 양현종은 5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춘 뒤 6회말 수비 시작과 함께 교체됐다.

6회말 SSG 공격이 진행 중인 가운데 KIA가 7-1로 크게 앞서가고 있다.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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