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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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개막 후 첫 2군행' 키움 김동헌..."전반기 돌아보며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오기를"

기사입력 2023.07.04 16:36 / 기사수정 2023.07.04 16:44



(엑스포츠뉴스 고척, 유준상 기자) 키움 히어로즈 신인 포수 김동헌이 정규시즌 개막 이후 처음으로 2군행 통보를 받았다.

키움은 3일 1군 엔트리에서 포수 김동헌, 외야수 임병욱을 말소시켰다. 빈 자리를 채울 선수는 포수 김재현과 투수 이종민으로, 이들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스프링캠프부터 시범경기, 정규시즌까지 꾸준히 자신의 기량을 뽐냈던 김동헌은 코칭스태프의 신뢰 속에서 많은 출전 기회를 얻었다. 올 시즌 김동헌의 1군 성적은 57경기 114타수 27안타 타율 0.237 11타점.



홍원기 키움 감독은 4일 NC전에 앞서 "캠프에서부터 지금까지 쉼없이 달려왔고, 재정비의 필요성의 느꼈다. 본인도 심리적으로 좀 압박감을 느끼는 것 같다"며 "모든 면에서 재정비에 시간이 필요하다. 본인도 내 생각과 마찬가지로 요즘 심적으로 좀 힘들고 그런 부분을 얘기했다"고 김동헌을 말소시킨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김동헌이 신인 포수로서 전반기를 순조롭게 마감한 만큼 사령탑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홍 감독은 "나이에 비해서 많은 경험을 한 것에 대해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기술적인 얘기보다는 이 선수가 앞으로 성장하기 위해서 많은 경험을 했고, 좋은 시간을 가졌다"고 김동현에게 격려를 건넸다.

사실 팀 외부에서도, 내부에서도 김동현이 이렇게 오랫동안 1군에서 생존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홍원기 감독도 "늘 말하지만 선수들한테 내가 기회를 주는 게 아니라 그런 기회가 왔을 때 잡는 건 선수 본인의 능력 여부다. 내가 컨트롤 할 수 없는 부분이고, 개막 엔트리 때 이름을 올렸지만 지금까지 쭉 버티고 잘해줬다는 것은 '노력의 결과'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돌아봤다.



홍원기 감독은 당장 기술적인 부분에서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는 것보다 '내면의 성장'으로 더 좋은 선수로 거듭났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홍 감독은 "우리가 지금 이 선수한테 크게 바라거나 이런 건 아니고 훈련하면서 잘 성장하고 있고, 계획했고 목표했던 대로 한 단계씩 성장하는 걸 바라는 것이다"며 "당장 (2군에) 갔다 와서 180도 달라져서 돌아오는 것보다는 전반기 때 경기를 하면서 느꼈던 걸 되돌아보고, 부족한 부분을 생각하면서 기술적으로나 멘탈적으로 한 단계 더 성숙해져서 올라왔으면 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한편, 김동현과 함께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임병욱도 '재조정' 차원에서 2군으로 내려갔다. 홍원기 감독은 "무릎 상태가 원래 좋지 않은 상태에서 계속 참고 했다. 공격, 수비, 주루에서 우리 팀에서 알토란 같은 역할을 많이 했는데, 그래도 후반기 때 우리가 더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완전한 몸으로 돌아와서 더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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