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3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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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삼미 슈퍼스타즈 얘기 듣다가, 연승으로 들으니까 기분 좋아요" [현장:톡]

기사입력 2023.06.30 14:07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연승으로 얘기 들으니까 상당히 기분이 좋아요."

최원호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는 30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28일 대전 KT전에서 승리하며 1371일 만의 6연승을 달성한 한화는 삼성을 상대로 무려 18년 만의 7연승을 노린다.

최원호 감독은 '몇 년 만의 연승 기록'이 신경 쓰이냐는 질문에 "확인을 안 할 수가 없다. TV에서도 아주 구체적으로 나오더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18연패 했을 때 삼미 슈퍼스타즈 얘기를 하도 들어서 그런지, 연승으로 얘기를 들으니까 상당히 기분이 좋다"고 웃었다.

최원호 감독은 지난 2020년 6월 한화가 14연패 중인 상황에서 감독대행으로 1군 지휘봉을 잡았다. 이후 패배가 18연패까지 이어지면서 삼미 슈퍼스타즈가 갖고 있던 KBO리그 역대 최다 연패 타이 기록을 작성. 그나마 18연패 후 서스펜디드 경기에서 우여곡절 끝 승리하며 역대 최다 신기록까지는 연패가 이어지지 않았다.

인천 출신으로 "제가 삼미 어린이 회원 출신인데"라고 덧붙인 최원호 감독은 "대행으로 오자마자 세 번 밖에 안 졌는데 그 다음부터 계속 삼미 슈퍼스타즈 얘기가 나와서, 그거 듣다가 이걸 들으니가 상당히 기분이 좋다. 

최 감독은 "그때는 의식이 너무 많이 됐다. 상상하기도 싫을 정도다. 연승은 끊어져도 이기고 끊어지는 거라 부담이 없는데, 연패는 한 번 지면 정말 크다. 심지어 (18연패) 그때김태균이 홈런을 쳤는데, 우천으로 경기가 중단이 됐다. 하늘이 노래지는 걸 경험했다. 끔찍했다"고 쓴웃음을 지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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