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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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틈없는 사이' 이지훈·한승연 "신체 접촉 無, 손 잡기도 어려워"…신선한 로맨스 [종합]

기사입력 2023.06.28 16:53 / 기사수정 2023.06.28 16:53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이지훈과 한승연이 '빈틈없는 사이'를 통해 벽을 사이에 두고 정을 쌓아가는 신선한 로맨스를 펼친다.

28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빈틈없는 사이'(감독 이우철)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우철 감독과 배우 이지훈, 한승연, 고규필이 참석했다.

'빈틈없는 사이'는 방음이 안 되는 벽을 사이에 두고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게 된 뮤지션 지망생 승진(이지훈 분)과 피규어 디자이너 라니(한승연)의 동거인 듯 동거 아닌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연출을 맡은 이우철 감독은 '빈틈없는 사이'가 프랑스 영화 "'최악의 이웃과 사랑에 빠지는 방법'을 원작으로 한 점을 언급하며 "처음에 원작 리메이크 제안을 받았을 때, 벽을 사이에 두고 소통하는 포인트가 좋았다"고 얘기했다.



이어 "원작 영화가 개봉을 하고, 또 시대가 빨리 변하지 않았나. IT 쪽 부분에서도 많은 발전이 있었던 만큼, 그런 부분에 대한 개연성과 설정들을 맞추려고 준비를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1988년 생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과거 한승연이 가수로 활동했을 당시 이지훈이 연습생으로, 함께 DSP엔터테인먼트에 머문 적이 있는 인연으로 주목 받았다.

이지훈은 한승연에 대해 "하늘 같은 선배님이셨다. (회사에서는) 잘 못 봤었다"고 웃으면서 "(한)승연 씨가 (경력에서) 저보다도 한참 선배이고 하다 보니 저도 말을 놓기 전에 조심스러운 마음이 들었다. 말을 놓기로 한 다음부터도 고민이 많았지만, 그렇게 점점 친해져 갈 수 있었다. 선배님과 작품을 같이 할 수 있다는 것이 제게는 행복한 일이지 않나 싶다"고 기뻐했다.

한승연은 "제가 회사에 오래 머무르는 스타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다른 여타 연습생 분들이 어떻게 누가 계시는지 잘 인지하지 못하고 지내고 있었다"면서 "이번에 이지훈 씨를 작품에서 상대 배우로 만나게 됐는데, 지금까지 제가 나이가 동생인 배우 분들과 많이 연기를 하다가 처음으로 동갑내기를 만나서 혹시 동생을 대하는 것처럼 실례를 끼칠까봐 많이 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서로 낯설었던 시간이 길어졌던 것 같다. 그래도 (이)지훈 씨가 잘 맞춰주고 노력해서 케미스트리가 잘 살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고, 이지훈도 "저희 원래 친하다"라면서 웃어 보였다.

승진 역을 연기한 이지훈의 절친 지우 역으로 등장하는 고규필은 최근 영화 '범죄도시3' 속 초롱이 역으로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점을 언급하며 "SNS로 메시지가 많이 오고, 길을 지나가다 보면 많은 분들이 '초롱이다'라고 알아봐주시기도 한다. 그렇지만 (제 삶에) 진짜 큰 변화는 없다"고 웃으면서 "'빈틈없는 사이'도 많은 분들이 편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응원을 당부했다.

'빈틈없는 사이'는 벽을 사이에 두고 살던 남녀의 로맨스가 이어지는 독특한 설정으로 신선함을 더한다.

이우철 감독은 이지훈과 한승연을 승진과 라니로 캐스팅하면서 느꼈던 감정을 말하며 "이지훈 씨는 이전 작품에서는 그런 느낌이 별로 없었는데, 첫 미팅을 할 때 승진이처럼 키도 크고 멀끔하지만 뭔가 하나 빠진 느낌이 있었다"고 웃으며 "한승연 씨는 전 작품을 봤을 때 이제는 가수에서 배우가 됐다는 느낌이 들더라. 작고 여리지만 단단한 라니로서의 모습이 보였다"고 칭찬했다.



한승연은 "저희 영화는 신체적 접촉이 없다. 로맨스 영화지만, 좀처럼 손도 잡기 어려운 그런 커플이다"라고 넉살을 부리며 "벽을 사이에 둔 만큼, 직접 만나지는 못하지만 그것의 배 이상으로 낭만이 있다고 생각한다. 여러분이 보실 때도 남자 주인공이나 여자 주인공이 서로의 외모에 반해서 하는 사랑이 아니라, 목소리만으로 정이 들어가는 예쁜 커플이 되지 않나. 그런 모습들을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이우철 감독도 "저는 젊은 시절을 보내온 세대이고 이제는 나이가 좀 들었는데, 그럼에도 지금 친구들이 힘들다는 것을 많이 느끼고 있다. 그런 친구들에게 위로 같은 공감을 해주고 싶었다"며 영화에 대한 관심을 부탁했다.

'빈틈없는 사이'는 7월 5일 개봉한다.

사진 = ㈜갤리온엔터테인먼트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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