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8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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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탕한 천재'+SON 옛 동료의 '연푸른색' 파격 헤어→"우리팀 오는 건 아닐거야..."

기사입력 2023.06.22 05:1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손흥민의 옛 동료이기도 했던 잉글랜드 '방탕한 천재' 델리 알리가 소속팀 에버턴 복귀를 암시하는 듯 파격적인 헤어 스타일로 변신했다. 이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제각각이다.

영국 더선은 21일(한국시간) "알리가 과감하고 새로운 헤어스타일을 선보였다. 팬들은 알리가 새 클럽으로의 비밀스러운 이적 힌트를 제공한 것으로 여기고 있다"고 조명했다.

알리는 잉글랜드가 자랑하는 초대형 유망주였다. 하부리그 MK 돈스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2015/16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알리는 해리 케인, 손흥민,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DESK(데스크)' 라인을 형성, 토트넘의 황금기를 열어젖혔다.




천재성이 돋보이는 플레이와 때리는 족족 꽂히는 호쾌한 슈팅 능력에 자국 레전드 프랭크 램파드, 스티븐 제라드를 소환하기도 했다. 알리가 활약하는 동안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알리의 성장은 거기까지였다. 방탕한 자기관리로 기대 만큼 더 성장하지 못했다. 2018/19시즌 조금씩 하락세를 보였던 알리는 훈련에 열심히 임하지 않는 등 불성실한 태도를 일삼았고, 경기장 내에서의 영향력도 줄어들었다.

결국 지난 시즌 토트넘을 떠나 에버턴으로 향했다. 에버턴에서 부활할 거라는 기대도 있었으나 끝내 되살아나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는 튀르키예 리그 소속 베식타시로 임대됐고, 그 곳에서마저도 감독에게 외면 받아 선수단에서 제외되고 소속팀 경기를 관중석에서 보도록 지시받는 등 바닥까지 추락했다.

급기야 무릎 부상까지 당하면서 임대를 조기 종료했고, 에버턴에 복귀한 후 수술 받고 재활에 매진했다. 물론 그 와중에 자신의 생일을 맞아 환각 파티를 여는 등 물의도 일으켰다.



이런 상황에서 알리는 자신의 머리를 에버턴을 상징하는 연푸른색으로 염색해 복귀에 대한 힌트를 던졌다.

이를 본 팬들은 "알리의 복귀를 환영한다", "다음 시즌 20골", "알리가 빨리 팀에 왔으면 좋겠다", "행복해 보인다. 돌아올 것"이라고 반응했다.

반면, 어떤 팬들은 연푸른색이 에버턴이 아닌 하부리그 소속 코벤트리 시티를 상징하는 거라고 추측했다. 이들은 "머리를 파랗게 염색하는 건 우리도 맨체스터 시티도 아니다. 어쩌면 코벤트리일지도 모른다"고 비웃었다.



한편, 션 다이치 에버턴 감독은 알리의 미래를 결정하기 위해 면담을 진행했다. 다음 시즌 알리가 팀에 보탬이 될 거라고 굳게 믿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에버턴의 재정 상태가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알리가 에버턴 소속으로 7경기만 더 출전하면 토트넘에게 1000만 파운드(약 160억원)를 지불해야 하는 조항이 있어 매각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더선 캡쳐, AP, PA Wire/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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