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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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튀' 아자르도 '낭만 축구'…은퇴? 벨기에 승격팀 'U턴'→동생과 함께 뛴다

기사입력 2023.06.18 14:35 / 기사수정 2023.06.18 14:3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레알 마드리드 역사상 '최악의 먹튀'란 오명을 얻고 방출된 에덴 아자르가 은퇴 대신 동생과 함께 뛰는 걸 택했다.

영국 더선은 18일(한국시간) "아자르는 레알에서 방출된 후 은퇴 기로에 섰으나 벨기에 리그로 U턴 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전했다.

지난 4일 레알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중도 해지한 아자르는 오는 30일부터 FA 신분이 된다. 아자르는 자유롭게 다음 팀을 선택할 수 있으며 이적료 또한 발생하지 않는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아자르의 현역 은퇴를 예상했다. 이미 몸이 망가질대로 망가졌기 때문이다. 지난 2019년 여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대체할 자원으로 첼시에서 영입된 아자르는 자기관리 실패로 몰락했다.



햄버거를 즐겨 먹는 등 식단 관리도 전혀 하지 않았고, 프리시즌이 되면 비대해진 몸으로 돌아와 팬들로부터 '뚱보'라는 별명을 얻었다. 몸이 무거워지면서 부상도 잦아졌다. 레알에서 뛴 4시즌 동안 단 한 번도 풀 시즌을 치른 적이 없었던 아자르는 이번 시즌에도 6경기에만 출전한 후 스페인 생활을 마감했다.

코파 델 레이에서 하부 리그 팀을 상대로도 전혀 힘을 쓰지 못했던 아자르가 유럽 어느 무대를 가도 되살아날 수 없을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고, 실제로 아자르 본인도 은퇴를 심각하게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아자르에게 은퇴는 시기상조로 보일 수 있지만 레알에서 뛰는 동안 축구에 대한 열정이 크게 식었다. 아자르는 가족들과 함께 마드리드에서 계속 거주하는 걸 희망하기 때문에 은퇴 후 마드리드에 남는 걸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더선에 따르면 아자르는 벨기에 복귀로 마음을 바꾼 것으로 보인다.

벨기에 언론인 사샤 타볼리에리는 SNS에 "아자르는 벨기에 주필러 리그로 복귀하는 걸 고려하고 있다. 처음에는 희박한 가능성이라고 생각했으나 금전적 요소는 부수적인 문제"라며 "아자르는 동생 킬리안과 함께 RWD 몰렌빅에서 뛰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몰렌빅은 아자르의 셋째 동생 킬리안 아자르가 뛰고 있는 팀으로 벨기에 2부리그에 속해있다. 이번 시즌 2부리그 1위를 차지해 다음 시즌 1부 주필러 리그에 참가할 예정이다.

더선은 "아자르는 미국 MLS 밴쿠버 화이트캡스에게서도 제안을 받았다. 하지만 몰렌빅에서 킬리안과 함께 뛰는 걸 고려하기 시작했다"며 아자르 형제가 다음 시즌 벨기에 1부에서 뛰게될 거라고 전망했다.



사진=킬리안 아자르 SNS, 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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