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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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 꺾은 '택배가수' 이용주 "생계 때문에…최근까지 빚 갚아" (특종세상)[종합]

기사입력 2023.06.16 10:50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택배기사 출신 가수 이용주가 근황을 전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MBN 시사·교양 프로그램 '특종세상'에서는 이용주가 출연해 자신의 삶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이날 택배기사로 일하며 가수의 꿈을 이룬 이용주가 등장, 그는 '아침마당' 코너 '도전! 꿈의 무대'에서 5승을 차지한 바 있는 실력파 가수다. 또한 '놀면 뭐하니?'에서 유산슬(유재석)을 이겨 화제를 모으기도. 

하지만 세상은 그에게 가혹했다. 음악적 재능이 뛰어난 이용주였지만, 결국 현실의 벽에 부딪혀 버린 것. 가수의 꿈은 점점 줄어들었다. 이에 대해 그는 "정화조 청소 같은 것도 하고, 음식물을 큰 차에다가 올려서 수거하는 일도 했었다. 빚을 최근까지 갚았다"고 이야기했다.

처음 택배 일은 꿈보다 가정의 생계를 위해 선택한 수단이었다. 이용주는 "처음에 나는 가수를 하기 위해서 (서울로) 올라왔는데 이게 점점 가수의 길과는 멀어지게 되더라.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이 있으니까 우리 가족은 내가 책임을 져야 하지 않나. 제가 그렇다고 회사에 가서 박봉에 가수 하겠다고 쫓아다닐 수도 없고"라고 말했다.

또 "그때는 아예 노래는 제2의 꿈이었다. 굳이 내가 노래할 시간도 없었지만, 그런 생각을 할 겨를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노래 경연 프로그램에서 최종 우승을 거머쥔 후, 섭외 전화를 물밀듯 받았지만 그에게 찾아온 또 다른 '현실의 벽'은 코로나였다. 

그는 "코로나 초기에는 금방 코로나가 끝날 줄 알고 아무 일도 안하고 있었다. 택배 일하면서 벌어놨던 돈들을 3, 4개월도 안 돼서 다 생활비로 쓰고 나니까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지 모르겠더라. 그래서 일단 닥치는 대로 용역일, 상하차 일하면서 버티고 있었는데 하루하루가 불구덩이 속에 있는 기분이었다"고 떠올렸다. 



그러나 이용주의 '가수'라는 꿈은 현재진행형. 그는 이동하는 차 안에서도 노래 연습을 빼놓지 않았다. 그의 여전한 성량이 눈길을 끄는 가운데, "노래는 이렇게 차 타고 다닐 때 크게 틀어 놓고 연습한다. 그렇게 노래를 계속 흥얼거리면서 다닌다"고 전했다. 

사진=MBN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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