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5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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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가는 황선홍호 "와일드카드는 머릿 속에 있지만…아직은 접촉 중"

기사입력 2023.06.12 19:16 / 기사수정 2023.06.12 19:16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항저우 아시안게임 축구 대표팀을 이끄는 황선홍 감독이 친선 경기를 위해 중국으로 떠나며 현지 날씨 적응과 아시안게임 출전 명단 확정을 위한 마지막 옥석 가리기를 과제로 삼겠다고 공언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대표팀(24세 이하)은 중국 아시안게임 대표팀과 두 차례 친선 경기를 치르기 위해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한국과 중국의 친선 경기는 이달 15일과 19일 중국 저장성 진화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중국과의 친선 경기에는 총 26명의 선수가 나선다. 이날 출국한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수는 총 23명이다.

지난 5일 발표된 아시안게임 대표팀 중국 원정 선수단에 든 총 28명의 선수 중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은 이날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에 추가 발탁됐다.

박규현은 지난주 일본 J리그 경기 중 발목 인대 부상을 당해 6월 A매치 소집에서 제외된 권경원(감바 오사카)의 대체 선수로 차출됐다.

안재준(부천)은 부상으로 이번 중국 친선 경기 명단에서 빠졌다.

대한축구협회는 기존 소집 인원에 여유가 있다고 판단해 박규현과 안재준의 빈자리는 채우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태현(일본 베갈타 센다이)은 현지에서 합류한다. 비자 발급이 지연된 정우영(프라이부르크)과 오재혁(전북)도 13일까지 현지에서 합류한다.



황선홍 감독은 "9월 항저우 아시안게임 전 마지막 공식 소집으로, 옥석 가리기의 마지막 단계"라며 "현지의 높은 습도와 분위기에 적응하기 위해 평가전을 계획했는데, 결과도 갖고 오겠다"고 말했다.

황 감독은 박규현의 A대표팀 차출에 대해 "부득이하게 부상 선수가 발생하면 (나와 클린스만 감독) 서로가 이해해야 한다"며 "대신 클린스만 감독님이 9월에는 많이 도와주시겠다고 해서 서로가 윈-윈 하는 전략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9월 A매치 기간 전 K리그가 조금 여유가 있을 때 각 팀 감독님의 협조를 구해 하루 이틀 정도 시간을 갖고 싶다"면서 "와일드카드는 머릿속에는 구상했지만 아직 확정된 건 없다. 선수 개인적으로 접촉하며 의견을 듣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드필더 송민규(전북)는 이날 출국에 앞서 "(A대표팀에 선발되지 않은 것에 대한) 아쉬움은 전혀 없다. 어딜 뽑히든 항상 영광스럽고, 주어진 임무와 상황에 맞게 항상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2선 자원의 모든 선수 간 경쟁이 치열한 걸 알고 있다"며 "경쟁을 즐기고 모든 선수와 한마음으로 뛰겠다"고 말했다.



미드필더 엄원상(울산)은 "팀에 맞게 전술이 나오면 역할에 맞게 할 것"이라며 "2선 경쟁에서는 나의 스피드를 앞세워 감독님께 어필할 것"이라고 의욕을 보였다.

엄원상은 "(아시안게임)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 모든 선수가 그렇게 생각한다"며 "득점할 수 있는 움직임 등 감독님이 원하시는 공격적인 축구에 맞춰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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