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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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사망 한국인은 BJ 아영…SNS 마지막 글 보니

기사입력 2023.06.12 09:35 / 기사수정 2023.06.12 14:11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캄보디아에서 숨진 채 발견된 한국인 여성이 BJ아영(본명 변아영)인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생전 고인이 새 삶을 다짐한 게시물이 조명되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12일 현지 보도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인근 칸달주의 한 공사 현장에서 웅덩이에 버려진 한국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다. 

피해자는 캄보디아를 여행 중이던 인터넷 방송 진행자라고 알려졌었는데, 현지 매체들은 이날 그가 33세 한국인 여성 변아영이라고 신원을 밝혔다.

변아영은 아프리카TV와 유튜브 등에서 BJ 아영으로 활동해왔다. 그는 아프리카TV 구독자 16만명, 인스타그램 팔로워 25만명 등을 보유한 유명 BJ이자 인플루언서다.

지난 3월 17일에는 SNS에 "저 비제이 청산했습니다. 당분간 일반인으로 살려구요. 한국 돌아가서 유튜브에 제 진실성이 담긴 영상 하나 올리겠습니다. 저도 듣고 보고 한게 많은데 그냥 아영이 생각은 이렇구나 하고 봐주세요"라며 장문의 글을 남기기도 했다.

또 해당 글을 통해 변아영은 "항상 말하지만 저 소통 좋아해요. 용기내서 디엠 해주세요. 읽씹 안할게요. 대신 이상한 글은 무시합니다. 일반인 아영이의 새삶. 열심히 살아야죠"라며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다짐을 적기도 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갑작스러운 비보가 전해진 뒤 그의 SNS에는 지인과 팬들의 추모 글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11일은 고인의 생일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한편, 캄보디아 경찰은 시신을 유기한 혐의 등으로 30대 중국인 부부를 검거했다. 이들은 지난 4일 자신들이 운영하는 병원을 찾은 고인이 치료 중 갑자기 발작을 일으켜 사망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변아영은 지난 2일 캄보디아에 입국했으며 이틀 뒤 병원에서 수액 또는 혈청 주사를 맞고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그가 얼굴이 심하게 부은 채로 발견됐다는 이유로 폭행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사진=BJ아영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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