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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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영·송윤아 눈물바다 "시장 아줌마 역할만, 우울감 많았다" [종합]

기사입력 2023.06.08 19:47 / 기사수정 2023.06.08 19:47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김선영과 송윤아가 연기에 대한 갈망을 밝히며 공감대를 형성했다.

8일 유튜브 채널 by PDC 피디씨는 '연기를 너무 짝사랑해서 병이 생겼었나봐요. 송윤아 by PDC [ep.15 배우 김선영 (2편)]'을 공개했다.

김선영은 "드라마 시작한지 10년 정도 됐다. 그때만 해도 방송법이 바뀌기 전이었다. 주인공이 성격이 좋을 수 있다고? 그런 말 하지 않냐. 이 배우는 까칠하다, 이 배우는 어떻다 한다. 다 주인공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선영은 "저런 스케줄과 상황에서 어떻게, 잠을 못 자는데 정말 참고 견디는 거 아니냐. 너무 힘들어 보였다. 주인공은 참 힘든 일이구나 했다. 난 주인공을 해본 적이 없어서"라고 말했다.

이에 송윤아는 "김선영씨가 분량이 적은지 시청자와 관객은 느껴지지 않는다. 그만큼 너무나 크게 와닿는다"라며 추켜세웠다.



김선영은 "'동백꽃 필 무렵' 이후 바로 '사랑의 불시착'을 했다. 두 개 다 아줌마다. 한국 아줌마, 북한 아줌마를 하면서 아줌마의 표상이 됐나 보다. 계속 아줌마다. 괜찮은데 자식을 죽이는 아줌마도 있고 도둑질하는 아줌마, 여러 종류의 아줌마가 있는데 계속 시장에 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의외로 그전에는 형사도 하고 다른 역할이 있었다. 아줌마 역할 이후로 한계가 주어지니 언젠가부터 '내가 또? 반복재생하면 뭘 해야 할까' 한다. 패션쇼를 하러 온 게 아니기 때문에 그건 한 번이니 그렇게 한 건데 그때는 굉장히 혼란스러웠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남탓도 했다가 내 탓도 했다. 내 탓은 굉장히 깊게 하게 된다. 내 탓은 마음껏 할 수 있으니 방에서 화장실에서 깊이 들어가니 우울감이 많이 왔다. 겉으로는 표현이 잘 안됐던 것 같다"라고 털어놓았다.

김선영은 "몇 년 지났다. 너무 나 혼자 연기를 짝사랑해서 그렇게 병이 생기는 것 같은데 모르겠다. 너무 연기 해보고 싶은데 기회가 잘 없다. '이제 좀 연기할 수 있을 것 같은데' 했다"며 울컥했다.

또 "내가 최근에 깨달은 연기의 진수 중 하나가 힘을 빼는 거다. 말하듯 연기하면 된다. 부담이 없어졌다고 해야 하나. 내가 너무 (연기에) 집착하고 사는 것 같은 거다. 24시간이 약간 심하다 싶을 정도로 연기에 대해서만 계속 생각하는 거다. 그런데 연기할 게 없어서"라며 울먹거리며 웃었다.



그는 "너무 하고 싶은 거다. 약간만이라도 사건이 있는 연기를 너무 해보고 싶었다. 대단한 사건을 바라는 것도 아니고 내가 나를 보는데 '내가 참 안 됐다. 너 그렇게 연기가 하고 싶은데 기회가 없어서 너 참 심심하겠다' 했다. 내가 관심 있는 게 별로 없다. 할 줄 아는 게 없어서 연기하는 것만 제일 관심 있다"며 눈물을 흘렸다.

송윤아는 "나도 그런 지점이 많았다"라며 눈물을 닦았다.

송윤아는 "너무 오랜 기간 동안 그냥 메이킹 된 나의 이미지의 한계로 인해 작품의 좋고 안 좋고의 문제가 아니라 내게 주어지는 인물이 제한적이 돼가는 걸 느꼈다. 그래서 그거에 대해 도망 와 있는 것도 있다"고 고백했다.

그는 "작품을 안 하겠다는 마음은 아니지만 상황적으로 아이가 여기서 학교를 다니게 되면서 온 것이지만 내가 너무 일이 하고 싶으면 왜 일을 안하겠냐. 핑곗거리가 방패막이 돼준 거다. 이런 방패막을 변명 삼아 일을 계속 멀리하고 있다. 누군가는 '너 정말 일하기 싫어?' 일 안 할 거야?'라고 질문한다. 그럴 때마다 '난 욕심이 없어. 안 해도 돼'라고 웃으며 얘기하지만 돌아서는 내 마음속 깊은 곳은 그게 아니"라며 심정을 언급했다.

이어 "선영 씨와 얘기해 보니 어쩌면 나도 죽도록 연기하고 싶은 게 아닌가 한다"라며 돌아봤다.

사진= by PDC 피디씨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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