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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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레전드 출신 OK금융그룹 감독 "포기하지 않는 끈끈한 팀 만들겠다"

기사입력 2023.06.07 16:30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 지휘봉을 잡은 오기노 마사지 신임 감독이 한국 배구에 도전하는 포부를 밝혔다.

오기노 감독은 7일 서울 상암동 한국배구연맹 기자실에서 취임 기자회견에서 "OK금융그룹은 정말 좋은 팀이다. 일본에서 볼 때도 같은 생각이었다"며 "OK금융그룹의 조금 부족한 부분을 내가 경험한 선수 생활, 지도자 경험을 통해 쏟아부어 더 좋은 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OK금융그룹은 지난달 29일 구단 제3대 감독으로 일본 국가대표 출신 오기노 감독을 선임했다. 오기노 감독은 현역 시절 일본 리그 산토리 선버즈에서 수비형 아웃사이드 히터로 뛰며 리그 우승 7회, 리시브상 7회 수상, 베스트6 2회 선정 등 화려한 경력을 쌓았다.

국가대표로도 1992 바르셀로나 올림픽, 2008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했고 세계선수권 무대도 3차례나 밟았다. 은퇴 후에는 2010~2012년과 2017~2019년 산토리에서 감독으로 일했다.

오기노 감독은 "일본 대표팀 시절 한국 대표팀과 만나면 접전도 많았다. 일본 선수였지만 당시 한국 선수들의 마인드를 비롯해 한국팀에 대한 존경심을 가지고 선수 생활에 임했다"고 돌아봤다.

오기노 감독은 OK금융그룹 구단 역사상 최초이자 V리그 남자부 역대 세 번째 외국인 감독으로서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오기노 감독은 일단 "나는 훈련 때 커뮤니케이션을 중시한다. 선수가 주체이고 선수가 어려움을 겪을 때 조언하는 게 감독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OK금융그룹에는 성장 가능성이 큰 선수들이 있고 경기를 잘 준비할 수 있게 조언해 주는 감독이 되고 싶다"고 설명했다.

또 "목표는 높게 잡아야 한다.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하나하나 쌓아나가려고 한다"며 "당장은 플레이오프 진출을 생각 중이다. 그렇다고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절대 작은 건 아니다. 지난 시즌 작은 차이로 포스트시즌에 못 나가서 선수단 내에도 그런 마음이 있다. 도전자의 입장으로 임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배구 철학에 대해서는 '원팀'을 강조했다. "배구는 절대 혼자 할 수 없는 종목이고 서로 도움이 필요하고 어떨 때는 희생도 필요하다"며 "그래서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훈련과 게임에 임했으면 하는 게 내 철학이다. 팀 컬라는 수비력 강화를 많이 생각하고 있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팀 컬러를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사진=OK금융그룹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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