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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까지 제안' 시메오네 감독, 이강인 강력하게 원하는 이유?..."그리즈만의 완벽한 파트너"

기사입력 2023.06.04 21:40 / 기사수정 2023.06.05 14:39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이강인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데려오길 강하게 원한 이유는 바로 그가 완벽하게 소화할 역할이 이미 정해져 있기 때문이었다. 

마요르카에서의 엄청난 활약으로 올 시즌 라기가 정상급 플레이메이커로 성장한 이강인은 아직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기도 전이지만, 많은 구단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바쁜 여름을 앞두고 있다. 

중원과 공격 보강을 원하는 유럽 주요 구단들이 이강인의 이름을 영입 목표에 올려뒀으며, 아틀렡티코, 토트넘, 뉴캐슬, 울버햄프턴, 애스턴 빌라, 나폴리, 레알 소시에다드 등이 이강인 영입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아틀레티코의 행보는 가장 적극적이다. 지난겨울 이적시장에서 이강인 영입을 위해 마요르카에 1000만 유로(약 140억원)를 제안했던 아틀레티코는 이번 여름에도 이강인에 대한 관심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아틀레티코가 이강인 영입을 위해 1500만 유로(약 210억원)와 유망주 임대라는 제안을 건넸다는 소식도 전해졌으며, 스페인 현지 보도에 따르면 해당 유망주 목록에는 시메오네 감독의 아들인 줄리아노 시메오네도 포함됐다고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시메오네 감독이 자신의 아들까지 협상 카드로 활용하며 이강인을 꼭 팀에 영입하고자 하는 이유가 스페인 매체 보도를 통해 공개됐다. 



스페인 매체 엘데스마르케는 3일(한국시간) "이강인 영입을 위해 아틀레티코가 준비한 카드"라고 이강인 이적 소식을 보도했다. 

엘데스마르케는 "아틀레티코는 클럽의 이상을 회복하기 위해 다음 시즌을 위한 보강만을 생각하고 있다. 시메오네 감독은 이강인이 아틀레티코에서 뛸 수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라며 아틀레티코가 다음 시즌 보강을 위해 이강인 영입에 적극적이라고 전했다. 

이어 "시즌 후 야닉 카라스코와 토마스 르마가 떠날 경우 해당 자리는 이강인이 차지할 것이다. 그는 앙투안 그리즈만의 완벽한 새로운 파트너가 될 것이라 여겨지기에 그의 계약에 대한 주장은 날이 갈수록 커질 것이다"라며 아틀레티코에서 이강인을 그리즈만의 좋은 파트너로 여기고 있기에 영입 욕구가 더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강인은 올 시즌 공격 전 지역에서 활약하며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그는 르마와 카라스코가 뛰었던 윙어,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돋보였지만, 베다트 무리키와 함께 투톱을 이룬 경기에서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또한 아틀레티코는 지난겨울 이적시장 당시 이강인을 멤피스 데파이 영입 실패 시 대안으로 고려한 바 있는데, 이러한 점을 미루어 볼 때 이강인을 측면 윙어와 더불어 그리즈만의 최전방 파트너로 기용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한편 아틀레티코의 이강인 영입은 마요르카가 아틀레티코가 제시한 유망주 임대에 관심을 보이며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마요르카는 이강인의 맞교환 상대로 제시된 사무엘 리누, 로드리고 리켈메, 줄리아노 시메오네에 모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인을 활용할 포지션과 역할까지 정해두며, 그에 대한 꾸준한 애정을 보인 아틀레티코가 오는 여름 많은 경쟁 팀을 제치고 이강인을 쟁취할 수 있을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EPA/연합뉴스, 트위터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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