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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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 20년만 '텐미닛' 무대…"쳐다보니 부끄럽다" (댄스가수 유랑단) [종합]

기사입력 2023.06.01 23:08 / 기사수정 2023.06.01 23:08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가수 이효리가 히트곡 '텐미닛(10 Minutes)' 무대를 선보였다.

1일 방송된 tvN '댄스가수 유랑단'에서는 이효리가 해군사관학교 생도들을 위한 무대에서 '텐미닛'을 부르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이효리는 첫 공연을 앞두고 안무 연습을 시작했고, 가수 활동을 쭉 함께해 온 나나스쿨과 재회했다. 이효리는 "어떻게 시간이 됐냐"라며 반가움을 드러냈고, 배윤정은 "무대를 너무 하고 싶었는데 길이 없지 않냐. '서울 체크인' 보면서 '저거 분명히 무대 하는데' 했다"라며 회상했다.



이효리는 "느낌이 왔냐"라며 거들었고, 배윤정은 "나 기도했다. 무대 서게 해달라고. 언니랑 통화할 때 울 뻔했다. 우리 남편이 갔다 오라더라"라며 덧붙였다. 이효리는 "너 남편이랑 춤추는 거 그 프로 열심히 봤다. 어떻게 사는지 궁금해서 봤다"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이후 배윤정은 "한번 추고 나면 너무 힘들다. 춤을 안 추고 운동을 안 하니까 계속 다운된다"라며 말했고, 이효리는 "기분도 다운되고 몸도 다운되고"라며 공감했다. 배상미는 "우린 안 움직이면 늙는다"라며 맞장구쳤고, 이효리는 "진짜 그런 것 같다. 움직이면 늙는 게 아니라"라며 못박았다.

배윤정은 "('댄스가수 유랑단'에서) 모두가 자기 노래하니까 신경 많이 쓰겠다"라며 궁금해했고, 이효리는 "다들 신나한다. 오늘 촬영하는데 보아 '넘버 원(No.1)' 때 그물 망사 입고 생머리 하고 촬영했다. 너무 그때랑 똑같은 거다. 기분 이상하더라"라며 털어놨다. 더 나아가 이효리는 "행복한 시간을 선사하고 싶다"라며 기대했다.



이효리는 실제 해군사관학교 생도들 앞에서 갑작스럽게 공연을 펼치게 된 상황에서도 '텐미닛' 무대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홍현희는 "('텐미닛' 무대) 몇 년 만에 하신 거냐"라며 질문했고, 이효리는 "한 15년, 20년. 예전에는 군대 같은 데 가면 호응이 너무 좋으셔서 더 날아다니면서 했던 기억이 난다. 오늘은 '오실까? 좋아해 주실까?' 걱정이 많이 됐다"라며 밝혔다.

이효리는 감정이 북받치는 듯한 모습을 보였고, "격앙이 된다. 사람들 앞에서 서 있는 거 자체가 너무 떨린다. 저를 많이 쳐다보고 계시니까 부끄럽다. 시골에서 살다 보니까 저를 봐 줄 사람이 남편밖에 없었는데"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홍현희는 "왜 눈을 못 마주치냐"라며 깜짝 놀랐고, 이효리는 "아까 노래할 때 그 여자는 제가 아니었다. 무대 오랜만에 서니까 춤이랑 노래를 연습을 많이 했는데 이 무대에 선다는 거 자체에 대해서는 생각을 안 해본 것 같다. 무대에서 많은 사람들 앞에서 한다는 걸 잠시 잊었다고 해야 하나. 부끄러움을 없애는 것에 대해서 조금 더 연습을 하고 와야 될 것 같다"라며 다짐했다.

특히 멤버들은 대기실로 돌아온 이효리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완선은 "끝내줬다. 내가 본 '텐미닛' 중 최고였다"라며 감격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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