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3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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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이닝 10K 완벽투→NL 다승 공동 선두…KBO 역수출 성공 사례, 레전드까지 소환

기사입력 2023.05.29 18:00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여전히 'KBO 역수출 성공 사례'로 손꼽힌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마운드의 한 축을 책임지는 메릴 켈리의 상승세가 올 시즌에도 이어지고 있다.

켈리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6⅓이닝 4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켈리는 팀의 4-2 승리를 견인했다. 시즌 6승째로, 내셔널리그 다승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6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10탈삼진 경기를 펼친 켈리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98에서 2.83으로 떨어졌다.



1회 3점, 2회 1점으로 득점 지원을 확실하게 받은 켈리는 보스턴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2~4회 모두 출루를 허용하고도 실점 없이 이닝을 매듭지었고, 5회말에는 키케 에르난데스-엔마누엘 발데스-코너 웡을 삼자범퇴로 돌려세웠다.

6회에 이어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켈리는 1사 이후 안타와 볼넷을 내준 뒤 마운드를 불펜에 넘겨줬다. 알렉스 버두고의 1타점 적시타에 승계주자 한 명이 홈을 밟았으나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이 마무리됐고, 8회 이후에도 불펜이 리드를 지켜주면서 켈리에 승리를 안겼다.

켈리의 호투에 '적장' 알렉스 코라 보스턴 감독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코라 감독은 "그것이 투구 능력이다. 오늘 켈리는 그레그 매덕스처럼 스트라이크존을 활용했다. 스트라이크 존에서 살짝 벗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존 안으로 들어갔다"고 켈리의 투구를 평가했다.

1986년 빅리그에 데뷔한 매덕스는 메이저리그 통산 744경기 5008⅓이닝 355승 227패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했고,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제구의 마술사'라는 별명이 그를 따라다닐 정도로 완벽한 제구를 구사했다. 그만큼 지금의 켈리도 그에 버금가는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는 의미다.



사진=AP, USA투데이/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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