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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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6호 도움' 토트넘, 리즈전 4-1 대승에도 '울상'…13년 만에 유럽대항전 진출 실패 [PL 리뷰]

기사입력 2023.05.29 09:00 / 기사수정 2023.05.29 10:48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대승을 거뒀지만 웃지 못했다.

토트넘은 29일 영국 리즈에 위치한 앨런 로드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리즈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서 4-1 완승을 거뒀다.

토트넘은 2022/23시즌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했지만 리그 8위로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 진출에 실패했다.

토트넘이 유럽대항전에 나가지 못한 건 2010/11시즌 이후 무려 13년 만이다.

웃지 못한 건 리즈도 마찬가지이다. 2019/20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16년 만에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했던 리즈는 19위를 확정 지으면서 3년 만에 다시 2부리그 돌아갔다.



토트넘은 전반 1분 만에 손흥민과 해리 케인의 합작으로 리드를 잡았다. 오른쪽 풀백 에메르송 로얄의 침투 패스로부터 시작된 전개는 페드로 포로와 손흥민을 거쳐 케인이 마무리했다.

케인의 선제골로 토트넘이 스코어 1-0으로 앞서가게 된 가운데 손흥민은 케인의 리그 29호골을 도우면서 시즌 6호 도움을 달성했다.

이날 도움 1개를 추가한 손흥민은 2022/23시즌 성적을 14골 6도움으로 늘리면서 공격포인트 20개 달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2년 차인 2016/17시즌부터 7년 연속 공격포인트를 20개 이상 쌓으면서 꾸준함의 표본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다.



전반전을 1-0으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전에도 시작하자마자 득점에 성공하며 잔류를 꿈꾸는 리즈에 찬물을 끼얹었다.

선제골 주인공 케인의 침투 패스가 수비수 발에 맞았지만 그대로 포로에게 전달됐다. 포로는 박스 안에서 먼 포스트를 바라본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리즈는 후반 21분 잭 해리슨이 귀중한 만회골을 터트리며 희망의 불씨를 살렸지만 불과 2분 뒤, 케인이 역습 끝에 멀티골에 성공하면서 다시 스코어를 2골 차로 벌렸다.

이날 멀티골을 기록한 케인은 이번 시즌 리그 30골 고지에 올랐지만 36골을 터트린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에게 밀려 프리미어리그 득점왕 수상엔 실패했다.



손흥민은 후반 30분 히샤를리송과 교체돼 경기장을 빠져나가면서 2022/23시즌 마지막 경기를 마무리했다.

후반 추가시간 루카스 모우라가 교체로 들어와 단독 드리블을 통해 팀의 4번째 득점을 터트렸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계약 만료로 팀을 떠나기로 한 모우라는 자신의 토트넘 마지막 경기에서 '라스트 댄스'가 무엇인지 보여줬다.

경기는 4-1 토트넘의 완승으로 끝났지만 같은 시간 애스턴 빌라가 리그 38라운드 브라이턴전에서 2-1 승리를 거둬 승점 61(19승7무13패)로 리그 7위를 확정 지으며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진출권을 얻었다.

반면에 토트넘은 대승을 거뒀음에도 승점 60(18승6무14패)으로 간발의 차이로 리그 8위로 시즌을 마무리하면서 13년 만에 유럽대항전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PA Wire/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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