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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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4호 도움' 이재성, 도르트문트 울렸다…도르트문트, 마인츠에 2-2 비기면서 우승 좌절 [분데스 리뷰]

기사입력 2023.05.28 00:59 / 기사수정 2023.05.28 01:01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11년 만의 분데스리가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도르트문트는 27일(한국시간) 독일 도르트문트에 위치한 지그날 이두나 파르크에서 열린 마인츠와의 2022/23시즌 분데스리가 34라운드 맞대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같은 시간에 열렸던 바이에른 뮌헨-FC쾰른전에서 뮌헨의 2-1 승리로 끝나면서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 챔피언은 뮌헨으로 결정됐다.

도르트문트는 이날 경기 전까지 승점 70을 기록, 승점 68인 바이에른 뮌헨을 앞서는 상황이었다.

도르트문트가 리그 최종전인 마인츠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그 즉시 2022/23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은 도르트문트의 차지가 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마인츠에서 뛰는 이재성이 도르트문트의 꿈을 좌절시켰다. 이날 3-4-2-1 전형에서 왼쪽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격한 이재성은 마인츠가 1-0으로 앞서고 있던 전반 24분 공격수 카림 오니시워의 추가골을 도왔다.

도움 하나를 추가하면서 이재성은 이번 시즌 공격포인트를 7골 4도움으로 늘렸다.

이재성의 도움으로 스코어가 0-2가 되자 도르트문트는 다급해졌다. 같은 시각 뮌헨이 킹슬리 코망의 선제골로 1-0 앞서가기 시작하면서 실시간 순위가 역전됐다.

이대로 가면 뮌헨이 1위를 차지해 우승을 내주게 되는 상황. 총공세에 나선 도르트문트는 후반 24분 하파엘 게헤이루의 만회골로 희망의 불씨를 살리는데 성공했다.



초조한 마음으로 경기를 지켜보던 도르트문트 팬들은 갑자기 환호성을 질렀다. 다름 아닌 쾰른이 후반 35분에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뮌헨을 상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뮌헨이 동점을 허용함에 따라 다시 실시간 리그 1위는 도르트문트로 바뀌었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뮌헨은 후반 44분 자말 무시알라의 다시 앞서가는 골로 스코어 2-1을 만들며 다시 1위 자리를 재탈환했다.

도르트문트-마인츠전 후반 추가시간은 6분 주어졌다. 뮌헨이 먼저 경기를 2-1 승리로 끝내면서 도르트문트가 우승하는 방법은 경기를 역전하는 방법 밖에는 없어졌다.



쉴 새 없이 공격을 퍼부은 도르트문트는 후반 추가시간 니콜라스 쥘레의 천금같은 동점골로 경기를 원정으로 돌렸지만 너무 늦은 시간에 골을 나왔다.

도르트문트 선수들은 쥘레의 동점골이 터지자마자 곧바로 공을 들고 중앙선으로 달려와 최대한 빠르게 경기를 진행하고자 했지만, 약간의 시간이 흐른 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면서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마인츠전 무승부로 도르트문트(22승5무7패·승점 71)는 뮌헨(21승8무5패·승점 71)과 승점이 71로 동률이 됐지만 골 득실(뮌헨 +54, 도르트문트 +39)에서 큰 차이를 보이면서 뮌헨에게 1위 자리를 넘겨줬다.

결국 2022/23시즌 분데스리가 챔피언은 뮌헨으로 결정됐다. 이로써 뮌헨은 2012/13시즌부터 11년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이라는 기념비적인 업적을 달성했다.

반면에 도르트문트는 2011/12시즌 이후로 11년 만의 분데스리가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었지만 마인츠와 이재성에 가로막히면서 팬들의 오랜 꿈을 이뤄주는데 실패했다.


사진=EPA/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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