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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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쿵후킥' 맨유 레전드, 맨체스터로 귀환…축구 아닌 가수로 팬 만난다

기사입력 2023.05.27 15:45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적인 공격수가 축구계 종사자가 아닌 새로운 모습으로 맨체스터에 돌아올 예정이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27일(한국시간) "맨유의 레전드 에릭 칸토나가 맨체스터로 복귀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칸토나는 과거 1992년 리즈 유나이티드에서 맨유로 이적해 활약하며, 1990년대 맨유 전성기를 상징하는 인물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는 맨유에서 5시즌 동안 뛰며 185경기 82골을 기록했고, 프리미어리그 4회 우승, FA컵 2회 우승 등의 업적을 함께 했다. 

그는 맨유에서의 활약으로 1993년 발롱도르 3위, 1993/94 시즌 PFA 올해의 선수상 등을 수상하며 프리미어리그 축구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기행으로도 이름을 알려 1995년 1월 25일 크리스털 팰리스와 경기 도중 거친 파울로 퇴장당한 칸토나는 경기장을 빠져나가면서 자신을 모욕한 관중을 향해 이른바 '쿵후 킥'을 날려 큰 화제가 됐다. 날렸다.

이 사건으로 칸토나는 징역 2주(추후 120시간 사회봉사 활동으로 감형), 그리고 리그 출장 정지 8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징계 뒤 돌아와 맹활약한 칸토나는 맨유에서의 생활 이후 선수 생활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북미사커리그(NASL)의 뉴욕 코스모스 단장으로 잠시 활동한 것 이외에는 축구 관련 일을 거의 하지 않았는데, 이번에도 축구가 아닌 자신의 새로운 도전으로 맨체스터를 찾게 됐다.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칸토나는 자신의 이름을 알린 도시로 돌아올 예정이지만, 축구 경기장으로 향하지는 않을 것이다. 대신 그는 무대에 올라 성대를 움직일 예정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칸토나는 영국과 아일랜드 라이브 투어를 통해 라이브 가수 데뷔를 할 예정이다. 'Cantona sings Eric on stage(칸토나가 무대에서 에릭을 노래하다)'로 명명된 이 투어는 올해 말 맨체스터에서부터 시작될 예정이다"라며 칸토나의 가수 데뷔가 맨체스터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칸토나는 투어에 대해 "올해는 친밀한 장소에서 내가 연주할 수 있는 소박한 피아노로 시작하고 싶었다. 맨체스터에서 시작하는 이유는, 축구는 물론이고 전반적인 분위기까지 모두 나와 함께 해온 도시이기 때문이다"라며 투어의 대한 설명과 맨체스터에서 시작하는 이유까지 밝혔다.



한편 칸토나가 축구 이외의 새로운 도전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는 선수 은퇴 이후 비치사커에 입문해 프랑스 비치사커 대표팀 감독 겸 주장을 맡으며, 국제축구연맹(FIFA) 비치사커 월드컵 초대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비치사커 이외에도 배우로서 활동하며 1995년부터 올해까지 꾸준히 작품을 찍으며 예술과 체육을 넘나드는 재능을 과시하기도 했다. 


사진=EPA/연합뉴스, 에릭 칸토나 SNS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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