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3:57
연예

KBS 간판 '걸어서 세계속으로'·'배틀트립', 여전히 사랑 받는 이유

기사입력 2023.05.24 16:47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KBS 대표 여행 프로그램 '걸어서 세계속으로'와 '배틀트립'이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KBS 1TV 시사교양 '걸어서 세계속으로', KBS 2TV 예능 '배틀트립'이 KBS의 간판 여행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으며 시청자들의 꾸준한 지지를 받고 있다.

두 프로그램은 다른 성격을 지녔지만 '여행'이라는 궤를 같이한다.  



먼저 '걸어서 세계속으로'는 2005년 첫 방송을 시작해 현재까지 총 792회(5월 20일 방송 기준)를 이끈 장수 프로그램이다. 세계의 다양한 도시들을 여행자의 시각으로 바라보고 그들의 역사와 문화, 삶의 모습을 담아 곳곳의 정취를 전달하며 약 18년 동안 매주 시청자들을 만났다. 

여행지를 함께 방문한 것 같은 느낌을 주는 영상과 일인칭 시점의 편안한 내레이션이 시청자에게 힐링을 선사했다. '느림의 미학'은 '걸어서 세계속으로' 만의 매력 포인트다.

'걸어서 세계속으로'는 기획, 촬영, 편집, 원고 작성 등모든 제작 과정을 PD 홀로 진행한다. 화려한 영상미와 기술 보다는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을 그대로 내보였다.

이렇게 '걸어서 세계 속으로'만의 정체성을 꾸준히 이어간 결과 '여행 프로그램의 시초'라고 불리며 남녀노소 많은 마니아층을 형성했다.



2016년 첫 방송된 '배틀트립'은 대표 '예능' 여행 프로그램이다. 출연자들이 팀을 이뤄 실속 있는 여행을 한 후에 좀 더 알찬 정보를 제공하면서 '배틀'을 펼친다.

특히 '배틀트립'은 적은 비용으로도 알찬 여행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며 시청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가성비 좋은 여행을 함께 하는 연예인들의 케미는 누군가와 함께 떠나고 싶은 욕구를 자극했고,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 여행을 소개하며 여행은 굳이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을 일깨웠다.

코로나19로 인해 잠시 휴식기를 가졌던 '배틀트립'은 2년 6개월 만에 시즌 2로 돌아왔다. 자극보다는 편안하면서도 잔잔한 재미를 선사하는 '배틀트립'은 시청자에게 대리만족을 전하고 있다.

수많은 여행 예능 프로그램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걸어서 세계속으로'와 '배틀트립'은 오랜 시간 동안 프로그램의 성격을 유지하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변화와 도전이 거듭되는 흐름 속에서도 프로그램의 특성이 담긴 고유성은 대표 여행 프로그램으로 이끌었고, 하나의 장르를 완성하며 사랑 받고 있다.

사진=KBS 1TV '걸어서 세계속으로', KBS 2TV '배틀트립2'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