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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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롯, 토트넘에 '공격축구' 도입→성공 가능성 '글쎄'…"언제 도망갈지 몰라"

기사입력 2023.05.24 13:3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 감독으로 부임이 유력한 아르네 슬롯 페예노르트 감독이 토트넘과 잘 맞지 않을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영국 데일리메일 소속 기자 사미 목벨은 24일(한국시간) "슬롯은 공격적이고 재밌는 축구를 토트넘에 몰고 올 것이지만 토트넘에서 성공할 준비가 돼 있는지는 알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번 시즌 부진한 성적에 안토니오 콘테, 크리스티안 스텔리니를 거쳐 라이언 메이슨 코치를 감독 대행으로 앉힌 토트넘은 리그 1경기를 남겨두고 다음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주관 클럽대항전 진출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최악의 위기를 맞은 토트넘은 전술적 능력이 뛰어나고, 팀 리빌딩에 능한 슬롯을 선임해 다음 시즌을 준비할 계획이다. 페예노르트가 보상금으로 1000만 파운드(한화 약 160억원)를 요구하고 있지만 토트넘은 기꺼이 지불할 예정이다.

하지만 목벨은 슬롯이 토트넘에 공격적인 축구 스타일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기대하면서도 성공할 준비가 돼 있는지에 대해서는 확신이 서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목벨은 "슬롯이 추구하는 공격 축구는 토트넘 팬들을 흥분시킬 것"이라며 "조세 무리뉴, 누누 산투, 안토니오 콘테를 거치는 동안 계속된 실리적이고 단조로운 경기력은 팬들을 실망시켰다"고 말했다.

이어 "슬롯은 유동적인 4-3-3 포메이션을 선호하고, 가능한 한 빠르게 공을 되찾는 걸 중요하게 여긴다. 중앙 스트라이커에게 공격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측면 공격수들이 주요 역할을 맡게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도 슬롯이 토트넘에서 성공하지 못 할 수도 있는 이유를 밝혔다.

목벨은 "슬롯은 토트넘 구단 운영에 대한 상당한 통제권을 원할 거다. 이는 다니엘 레비 회장의 기조와 정면으로 충돌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슬롯은 이미 알크마르에서 페예노르트로 갑작스럽게 떠난 전적이 있다. 토트넘은 이 점을 경계해야 한다"며 토트넘보다 강팀에서 제안이 들어올 경우 떠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경험 부족을 지적했다.

목벨은 "슬롯은 유럽 최고의 리그에서 자신의 능력을 시험해보고 싶다는 열망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감독 경력은 4년에 불과하다. 페예노르트가 암흑기에 있었기 때문에 슬롯에 대한 기대는 크지 않았지만 토트넘은 압박과 기대가 공존하는 팀이다. 이런 팀을 맡을 준비가 돼 있는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사진=EPA, 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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