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8 02:56
연예

공원소녀 미야 "韓 연예계=감옥…미칠 것 같았다" 학대 폭로 [종합]

기사입력 2023.05.23 00:50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공원소녀(GWSN) 출신 미야가 한국에서의 연예계 생활을 '감옥'이라고 표현하며, 힘들었다고 밝혔다.

지난 21일 미야은 일본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에서의 아이돌 생활을 떠올리며 힘들었던 걸그룹 생활을 토로했다.

미야는 해당 인터뷰에서 '감옥 같았다'라고 농담처럼 말한 연습생 시절 기숙사 생활과, '생각할 겨를도 없었다'는 데뷔, 불법 체류 취급을 받았던 고난의 시기까지 털어놨다.

미야는 연습생 생활에 대해 "얼마 전 공원소녀 멤버와 통화를 했는데, '우린 감옥에 있었던 것 같다'고 농담했었다"고 말했다. 트레이닝 과정이 힘들었기 때문은 아니라며 "오히려 연습 시간은 스트레스를 가장 적게 받은 시간이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어린 멤버들은 남자 이야기 같은 것도 하지 않나. 하지만 우리는 음식, 식단 얘기만 했다"라며 "연습하러 갈 때마다 매니저 옆에서 몸무게를 쟀다"며 체중 관리를 이야기했다.

그는 "'오늘은 바나나와 삶은 달걀을 먹겠습니다' 같은 식단 보고를 해야했다"고 덧붙였다. 미야는 식단과 체중을 보고하는 일에 대해 "하루에 두 차례만 뭔가를 먹을 수 있었다"면서 "미쳐버리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미야는 뮤직비디오를 촬영할 때 스태프들을 위해 마련된 떡볶이나 치킨 등을 몰래 훔쳐두기도 했다고 덧붙이며 "그런 것들이 우리 사이의 연대를 강화시켰다. 감독이나 학대를 통해 발전된 일종의 연대"라고 설명했다.

또 자유 시간과, 돈도 없었으며, 휴대폰도 압수당했다고 밝히며 전 소속사를 언급했다. 이어 "매니저의 전화로만 간신히 가족과 연락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끝으로 전 소속사의 실수로 비자가 만료돼 불법체류 취급을 받았던 당시도 떠올렸다.

일본에서 새로운 활동을 준비 중인 미야는 "오랫동안 공원 소녀를 응원해 주신 분들께는 제가 새 출발을 하는 것에 대해 서운해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 누군가는 다음 단계를 밟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연기와 모델, 아이돌로서의 다양한 활동을 꿈꿨다.

한편 미야는 2018년 9월, 그룹 '공원소녀'로 데뷔했다. 하지만 2021년 6월 미니 5집 이후 1년 반이 넘는 공백기를 보내고 있다. 이들은 소속사 더웨이브뮤직을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 소송을 내 승소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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