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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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복귀' 조규성 "욕심 내다 복귀 늦어져...폼 돌아오면 좋아질 것"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3.05.22 06:30



(엑스포츠뉴스 전주, 김정현 기자) 돌아온 국가대표 공격수 조규성이 전북 현대에서 복귀전을 치른 소감을 전했다. 

전북이 2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14라운드 맞대결에서 송민규의 결승골로 3-1로 승리했다. 

전북은 이 승리로 순위를 7위(5승 3무 6패, 승점 18)로 끌어 올렸다. 김두현 감독 대행 체제에서 전북은 4경기 2승 2무로 무패 행진을 달려 파이널 A 그룹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 멀티 골로 대한민국 월드컵 역사상 첫 멀티 골의 주인공이 된 조규성은 이날 3월 A매치 이후 두 달 만의 복귀전을 치렀다. 

비록 득점은 터지지 않았지만, 특유의 공중볼 장악 능력과 엄청난 활동량으로 전북 공격진에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줬다. 공격 포인트가 없는 것이 아쉬웠지만, 경기 감각이 돌아오지 않은 탓이 컸다. 

경기 후 믹스드존에서 만난 조규성은 오랜만의 복귀전에 대해 "일단 몸 상태는 괜찮았는데 이제 골이 꼭 원하다 보니까 골문 지역에서 조금 아무래도 스스로 급해졌던 것 같다"라며 "그런 것만 조금 괜찮아지면 이제 골 감각만 찾으면 괜찮아질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예상보다 늦어진 복귀 시기에 대해 조규성은 "원래 괜찮았고 아무래도 부상이 조금 심한 거였는데 내가 욕심을 냈었다"라며 "그래서 이제 2주 정도인 줄 알았는데 이제 생각보다 잘 안 낫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한번 이제 복귀했다가 좀 아파서 다시 '확실히 낫고 해야겠다'라고 해서 다 낫고 경기를 잘 준비했다"라고 덧붙였다. 

부상으로 이탈한 기간 전북은 큰 부침을 겪었다. 밖에서 이를 바라본 조규성은 "당연히 마음이 안 좋다. 나도 경기를 뛰어서 도움이 되고 싶은 마음에 급하게 2주 만에 복귀하려고 준비했었는데 그게 마음대로 잘 안돼서 마음이 안 좋다"라고 답했다.

감독 교체로 이어지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본인과 팀에게 어떤 영향이 있는지 묻자, 조규성은 "일단 감독님을 떠나서 선수들이 다 하고자 하는 마음이 중요하다. 감독님이 누가 오시든 감독님마다 배울 점이 다르지만, 새 감독님이 오시면 그 감독님에 맞춰서 선수들이 어떻게 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냐 없냐 그 차이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솔직히 선수들은 아시다시피 다 좋다. 그래서 그런 마음이 중요한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김두현 감독 대행은 "이제 전북이 다 돌아온 것 같다"라고 밝히며 돌아온 전북의 분위기를 실감했다. 

조규성도 다르지 않았다. 그는 "일단 나로서는 아무래도 공격수이기 때문에 좀 공격적으로 좋아한다. 그래서 전북도 당연히 '닥공'이고 이런 게 원래 전북 축구라고 생각한다"라며 "그래서 이제 앞에 지역에서 많이 싸우면서 '많이 공격 숫자를 뒀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부분에서 감독님이 하고 계시는 걸 너무 선수들도 잘 따르고 있고 그런 공격적인 부분에 있어서 진짜 재밌는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번 시즌을 준비하면서 세웠던 목표들이 잘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해 그는 "몸 상태를 계속 유지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당연히 골도 넣고 그런 건 당연히 중요하지만, 이제 몸 상태가 많이 돌아왔기 때문에 골만 내가 조금 더 침착하고 다시 폼을 찾으면 진짜 좋아질 거라고 생각하고 있다. 크게 걱정하고 있지 않다"라고 말했다. 

최근 다시 불붙고 있는 해외 구단들과의 이적설에 대해선 "그건 잘 되겠죠. 열심히 하다 보면 잘될 것"이라고 확답하지 않았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한국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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