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4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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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 도왔다'…조용필, '55년 레전드' 기록 행진 역사 [엑:스레이]

기사입력 2023.05.14 09:50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가수 조용필이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여덟 번째 콘서트를 개최하며 또 한 번의 레전드 기록을 세웠다. 

조용필은 지난 13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주경기장에서 '2023 조용필&위대한 탄생' 콘서트를 열고 3만 5천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콘서트는 지난 2018년 50주년 기념 공연 이후 5년 만에 개최하는 잠실 주경기장 단독 공연. 한국 대중 음악사의 상징이자 살아있는 역사 조용필은 잠실 주경기장과 인연이 깊다. 



지난 2003년, 데뷔 35주년 기념 콘서트 '더 히스토리(The History)'를 시작으로 2005년 '필&피스(PIL&PEACE) 콘서트', 2008년 데뷔 40주년 기념 콘서트 '더 히스토리 킬리만자로의 표범', 2009년 '평화기원 희망콘서트', 2010년 소아암 어린이를 위한 사랑 콘서트 '러브 인 러브(LOVE IN LOVE)(2회)', 2018년 데뷔 50주년 기념 콘서트 등 7회에 걸쳐 공연을 펼치며 독보적인 입지를 굳혔다. 

야외 공연장의 묘미로 손 꼽히는 날씨 변화도 조용필 콘서트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야깃거리다. 국내 가수 단독 공연 사상 최대 규모로 화제를 불러모았던 첫 올림픽주경기장 콘서트에 이어 2005년 '필&피스' 서울 공연 그리고 2018년 데뷔 50주년 콘서트까지 세 차례나 폭우가 쏟아진 바 있다. 



올림픽주경기장 야외 공연장 특성상 비를 피할 길이 없기에 수중 공연을 펼칠 수밖에 없고, 관객들 역시 우산이나 우비로 비를 막거나 고스란히 비를 맞으며 공연을 관람할 수밖에 없다. 특히 5년 전 폭우 속 열띤 공연의 추억은 여전히 생생하기 때문에 이날 공연의 날씨가 어떨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모아지기까지 했다. 

다행히도 이날 날씨는 바람이 제법 부는 탓에 공기마저 차갑게 느껴졌지만 비는 오지 않았다. 5월의 따뜻한 봄밤을 만끽하기는 어려웠지만, 맑은 하늘 위 펼쳐진 불꽃 퍼레이드만으로도 만족하기 충분했다.  



무대 위 노래부르는 가수 입장에서도 더없이 훌륭한 컨디션일 터. 조용필 역시 "항상 이 무대에 설 때 비가 많이 왔는데 오늘은 괜찮다고 하더라. 이따 비가 조금 올지도 모른다고 하던데 그래도 괜찮죠?"라는 너스레까지 떨 정도로 기쁜 마음을 엿보였다. 

또 "함께 노래부르고 춤추자"라는 조용필의 외침과 같이 이번 공연에서는 3만 5천 관객들이 하나 되어 '단발머리', '모나리자', '비련', '여행을 떠나요' 등 추억의 히트곡부터 '바운스(Bounce)', '찰나', '필링 오브 유(Feeling Of You)' 등 신곡까지 아우르는 무대를 즐겼다. 



이처럼 국내 대중음악계에서 '꿈의 무대'로 통하는 올림픽주경기장에서 무려 여덟 차례의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 조용필의 유일무이한 기록 행진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사진=인사이트엔터테인먼트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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