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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나폴리, 단장부터 이탈한다…"퇴직금 괜찮아요, 유벤투스 갈게요"

기사입력 2023.05.13 06:00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공중분해 우려가 나고 있는 SSC 나폴리에서 단장이 가장 먼저 팀을 떠날 의사를 보였다.

이탈리아 매체 '아레아 나폴리'는 12일(한국시간) "크리스티아노 지운톨리 나폴리 단장은 계약 기간이 남았음에도 새 직장으로 떠나기 위해 구단주를 설득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나폴리는 2022/23시즌 세리에A 챔피언으로 등극하면서 33년 만에 리그 우승을 거머쥐었다.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 나폴리 우승엔 지운톨리 단장이 혁혁한 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부터 나폴리에서 근무한 지운톨리 단장은 이번 시즌 세리에A 득점 1위 빅터 오시멘을 비롯해 스타니슬라프 로보트카, 피오트르 지엘린스키 등 우승을 이끈 핵심 선수들을 발굴했다.

지난해 여름엔 잘 알려지지 않았던 김민재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영입해 대성공을 거뒀다. 두 선수 모두 팀의 핵심으로 활약하면서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

지운톨리 단장은 나폴리 우승 주역들을 데려오면서 큰 업적을 세웠지만 새로운 출발을 원해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을 짜증 나게 만들고 있다.



매체는 "지운톨리 단장은 이제 나폴리에서의 사이클이 끝났다고 믿고 있다"라며 "2024년에 계약이 만료됨에도 그는 변화와 새로운 자극에 대한 열망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과거에 지운톨리 단장에 대한 관심을 표명한 유벤투스는 그를 환영할 준비가 된 것으로 보인다"라며 "유벤투스는 그에게 넓은 행동 범위를 보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나폴리를 떠나길 원하는 지운톨리 단장은 자신의 퇴직금을 받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클럽에 대한 존경심을 보여줬다"라고 밝혔다.

지운톨리 단장의 의지가 확고하자 라우렌티스 회장도 손을 들었다. 매체는 "라우렌티스 회장은 지운톨리 단장 선택에 어느 정도 화가 났지만 이를 방해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별의 공식화 여부는 6월 말까지 기다려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재능 있는 선수들을 다수 발굴한 지운톨리 단장이 유벤투스로 떠나길 원하는 가운데 나폴리 팬들은 단장을 시작으로 우승 주역들이 하나둘 떠날까 봐 노심초사하고 있다.

나폴리 사령탑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은 현재 PSG(파리 생제르맹)에 관심을 받고 있으며, 몸값이 1억 유로(약 1452억원)가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오시멘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바이에른 뮌헨과 연결됐다.

나폴리 수비의 핵심 김민재도 이적 가능성이 높은 선수들 중 한 명이다. 현재 맨유를 비롯해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받으면서 김민재의 최종 행선지가 어느 팀이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PA Wire, REUTERS/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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