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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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절 논란' 아이유, 팽팽히 갈린 의견 '원작자 vs 전문가' [엑's 이슈]

기사입력 2023.05.11 08:10 / 기사수정 2023.05.11 10:50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가수 겸 배우 아이유의 표절 논란에 다양한 의견이 맞서는 가운데 과거 논란까지 재조명됐다.

10일 한 매체는 일반인 A가 아이유를 저작권법 위반으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보도했다. 제출된 고발장 속 표절 의심곡은 '분홍신', '좋은날', '삐삐', '가여워', 'Boo', 'Celebrity' 총 6곡이다. 이 중 아이유가 참여한 곡은 'Celebrity'(작사/작곡)와 '삐삐'(프로듀싱/작사)다.

이에 대해 아이유의 소속사 EDAM엔터테인먼트는 "허위 사실을 기반으로 한 표절 의혹 게시글과 근거 없는 루머를 담은 유인물이 일부 지역에 배포된 사실에 대해 인지하고 있었다"며 수개월 전부터 온라인 여러 곳에 악성 게시물이 올라오고 있던 상황을 설명했다.

아이유 측은 해당 의혹이 제기된 시점부터 증거 자료를 토대로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며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이 마치 사실인 것처럼 악의적인 내용으로 아티스트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 행위며, 이는 강력한 법적 조치 대상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표절 의혹에 대해서도 악성 게시물 및 명예훼손이 지속될 경우 선처 없는 강력한 법적 대응을 진행할 것임을 공표했다. 

강경한 소속사의 입장이 팬들의 마음을 위로하는 가운데, '분홍신' 표절 의혹곡 'Here's Us' 원작자 밴드 넥타(NEKTA)의 입장이 화제가 됐다.

10일 한 매체는 넥타가 '분홍신' 관련해 2013년 당시 아이유에게 해명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넥타 측은 한국 팬으로부터 표절 의혹을 접했다며 "사실 확인과 관련해 연락을 취했으나 어떠한 답변도 없었다"고 주장했다고.



이에 관해 아이유 측은 "넥타가 해명을 요구한 사실이 없다"며 정확한 표절 증거가 있었다면 소송을 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고도 알려졌다.

또한 이들은 2013년 당시에도 '분홍신' 표절 논란이 불거지자 작곡자 이민수 등 전문가의 의견을 함께 들었다고 밝히며 "멜로디는 유사하게 들리나 코드 진행 방식이 전혀 다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표절 의혹곡 원곡자가 다시금 화제되자 네티즌들의 의견 또한 더욱 팽팽히 맞서게 됐다. 다시금 화제된 '분홍신' 의혹에 과거 전문가들이 아이유를 지지했던 일까지 재조명 된 것.

과거 작곡가 김형석은 '분홍신'과 'Here's US'에 대해 "비밥스윙의 빠른 템포로 형성된 곡이라 리듬의 형태가 비슷한 것이다. 이걸 표절이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고 소신을 밝힌 바 있다.

방탄소년단의 아버지이자 하이브 수장으로 유명한 방시혁 역시 "음악에는 장르와 클리셰라는 개념이 있다"며 "'분홍신'이 표절이면 그 많은 스윙재즈 곡들은 거의 전곡이 서로 표절이라고 해야 할 것"이라고 아이유를 두둔했다.

다양한 의견을 가진 대중들은 "경찰이 수사한다니까 적정 거리를 두고 지켜 봐야한다", "전문가들이 아니라면 이유가 있는 것", "원곡자의 의견이 제일 중요한 거 아닌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때아닌 논란에 안티들 장단 맞춰주는 꼴", "애초에 아이유는 직접 작곡한 곡이 두 곡 뿐이고 나머지는 작곡도 참여 안했다"며 논란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는 의견 또한 함께 일고 있다.

10년 전에 해명했던 일이 2023년에 고발까지 당하며 다시금 화제가 된 황당한 상황, 대표곡이 줄줄이 논란이 된 아이유의 결말에 많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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