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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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58일 만의 9연승' 롯데, KIA 7-4로 꺾고 '탑데' 지켰다 [광주:스코어]

기사입력 2023.05.02 22:10



(엑스포츠뉴스 광주,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하고 파죽의 9연승을 질주했다. 단독 선두 자리를 굳게 지키고 기분 좋게 5월을 맞이했다.

롯데는 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4차전에서 7-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연승 숫자를 '9'로 늘리고 1위 수성에 성공했다. 롯데의 9연승은 2008년 8월 30일 사직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5358일 만이다. 

롯데는 김민석(중견수)-고승민(우익수)-렉스(좌익수)-전준우(지명타자)-안치홍(1루수)-노진혁(유격수)-한동희(3루수)-유강남(포수)-박승욱(2루수)으로 이어지는 라인업으로 KIA 선발투수 메디나를 상대했다. 

KIA는 류지혁(3루수)-고종욱(좌익수)-김선빈(2루수)-최형우(지명타자)-황대인(1루수)-소크라테스(중견수)-이창진(우익수)-주효상(포수)-박찬호(유격수)로 롯데 선발투수 박세웅과 맞섰다.

롯데는 경기 시작과 함께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선두타자 김민석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고승민의 희생 번트, 렉스의 볼넷 출루로 1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4번타자 전준우의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로 1-0으로 먼저 앞서갔다.

KIA도 빠르게 반격했다. 1회말 선두타자 류지혁의 안타, 고종욱, 김선빈의 연속 볼넷으로 만루 기회를 만든 뒤 최형우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KIA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롯데는 2회초 선두타자 노진혁과 한동희의 연속 2루타로 2-2로 균형을 맞췄다. 계속된 1사 1·3루 역전 찬스에서는 KIA 배터리의 허를 찌른 이중 도루 성공으로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롯데 타선은 3회초 KIA 메디나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3회초 1사 3루에서 안치홍의 1타점 적시타, 1사 1·3루에서 한동희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더 보태 5-2로 격차를 벌렸다.

KIA도 강공으로 응수했다. 3회말 2사 후 최형우의 2루타와 변우혁의 볼넷 출루 후 소크라테스가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를 쳐내 5-3으로 따라붙었다.

롯데는 6회초 공격에서 승기를 굳혔다. 2사 후 박승욱, 김민석의 연속 안타로 주자가 모이자마자 고승민의 2타점 3루타로 스코어를 7-3으로 만들었다. 

롯데는 이후 불펜진이 KIA의 추격을 잠재웠다. 김진욱(1이닝)-최준용(⅓이닝)-김상수(1이닝)-구승민(1이닝)이 8회까지 실점 없이 버텨줬고 9회말 마무리 김원중이 1실점을 하기는 했지만 3점의 리드를 지켜내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롯데는 김민석 5타수 3안타 2타점, 고승민 4타수 1안타 2타점, 전준우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안치홍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노진혁 4타수 2안타 1득점, 한동희 4타수 2안타 2타점 1도루 1득점 등 주축 타자들이 나란히 맹타를 휘두르며 KIA를 제압했다.

반면 KIA는 선발투수 메디나가 3이닝 5실점으로 기대에 못 미친 데다 타선까지 3회말 이후 9회까지 6이닝 동안 단 한 점을 얻는데 그치면서 고개를 숙였다. 5연승의 상승세도 한풀 꺾이게 됐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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