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칸타라 8이닝 11K 호투' 두산, 한화에 위닝시리즈 [대전:스코어]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가 라울 알칸타라의 호투와 홈런 두 방을 앞세우 한화 이글스와의 주중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두산은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팀 간 3차전에서 5-1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시즌 전적 9승7패를 만들었다. 반면 한화는 5승1무10패가 됐다.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선두타자 채은성이 알칸타라의 151km/h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채은성의 시즌 4호 홈런이자 통산 100호 홈런. 한화는 이 홈런으로 1-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두산이 3회초에만 5점을 몰아내고 점수를 뒤집었다. 이유찬의 안타 후 조수행의 투런포가 터지며 두산의 2-1 역전. 이어 양찬열이 중전안타로 나가있는 1사 2루에서는 양의지의 2점 홈런으로 점수는 4-1이 됐다. 조수행, 양의지 모두 시즌 첫 홈런.

이어 볼넷으로 출루한 허경민이 로하스의 땅볼 때 진루, 강승호 타석 때 나온 포일에 홈까지 밟으며 점수는 5-1까지 벌어졌다. 이 점수가 이날의 마지막 점수. 이후 추가 득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그대로 두산의 승리가 결정됐다.

두산 선발 알칸타라는 이날 8이닝 동안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이인 11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무4사구 7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호투, 시즌 2승을 올렸다. 알칸타라의 긴 이닝 소화로 불펜이 휴식을 취했고, 9회 나온 홍건희가 1이닝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반면 한화는 선발 김민우가 6피안타(2피홈런) 5사사구를 기록하며 난조를 보였고, 4이닝 5탈삼진 5실점(4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이어 나온 윤대경이 3이닝, 이태양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졌으나 타선이 알칸타라에게 꽁꽁 묶이며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