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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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계 부스에 '쥐똥'이라니…너무 낡은 홈구장→오클랜드, 라스베이거스로 이전하나

기사입력 2023.04.20 18:09 / 기사수정 2023.04.20 18:09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메이저리그(MLB)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도박·관광의 도시로 잘 알려져 있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로 연고지를 이전할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을 비롯한 미국 매체들은 20일(한국시간) 오클랜드 구단이 라스베이거스시에  야구장 신축을 위한 부지 구매 계약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홈 구장인 '오클랜드 콜리세움' 임대 사용 계약이 2024년에 끝나는 가운데, 오클랜드는 새 야구장과 연고지를 고민해왔다. 캘리포니아주 베이 지역에 새 구장을 지을 수 없게 되면서 호텔, 카지노가 위치한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지역에 관심을 보였다. 구단은 이 지역 인근 토지 49에이커(약 19만8296㎡) 구매 계약을 지난주에 완료했다.

오클랜드 구단은 대형 리조트 회사인 '레드 록 리조트'와 이에 대한 합의를 마쳤다. 3만~3만 5000석 규모의 개폐식 돔구장을 계획하고 있다. 2027년부터 새 구장을 사용하길 바라고 있다.

1901년 필라델피아 애슬레틱스로 구단이 창단된 뒤 1955년 캔자스시티로 연고지를 옮겼다. 오클랜드에 정착한 해는 1968년으로, 연고지 이전이 최종적으로 확정된다면 팀명도 자연스럽게 바뀔 전망이다.



오클랜드는 50년 넘게 오클랜드 콜리세움을 홈 구장으로 사용해왔으나 낙후된 시설에 신축 구장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최근에는 쥐 배설물 악취 때문에 오클랜드 원정길에 오른 뉴욕 메츠 중계팀이 임시로 설치된 부스로 이동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파울 폴에 시야가 가리는 임시 부스의 환경도 좋지 않았다.

오클랜드도 이러한 상황을 모르지 않았지만 그동안 재정난을 이유로 오클랜드가 구장 신축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결국 2021년 MLB 사무국이 오클랜드의 연고지 이전을 승인한 이후 구단도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사진=AFP, USA투데이/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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