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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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되면 돌아올게”…무릎 수술 '방탕한 천재'의 그라운드 복귀 약속

기사입력 2023.04.16 08:00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기자) 토트넘 출신 미드필더 델레 알리가 부상 복귀 후를 준비하는 각오를 밝혔다. 

알리는 지난 2015/16 시즌 토트넘에서의 데뷔와 동시에 곧바로 엄청난 주목을 받은 스타 선수였다. 그는 손흥민, 해리 케인과 함께 막강한 공격진을 구축하며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할 미드필더로 성장할 것이라 모두가 예상했다. 

하지만 그의 성장은 계속되지 못했다. 2018/19 시즌을 기점으로 기량이 꺾인 알리는 별다른 부상도 없었지만, 불성실한 태도와 경기 집중력 등이 문제가 되며 점차 경기 내에서의 영향력을 잃어갔다. 

결국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 완전히 배제된 알리는 에버턴으로 이적해야 했고, 이후에도 부진은 나아지지 않았다. 



올 시즌은 튀르키예 베시크타시로 임대됐으나 13경기 2골로 부진했다. 최근 무릎 수술로 남은 시즌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됐고 원소속팀 에버턴으로 복귀했다. 

이런 가운데 알리는 무릎 수술 후 성공적인 수술 결과를 공개하며, 복귀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알리는 16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무릎 수술 후 병실에 있는 사진을 공개하며 수술 소감을 글로 작성해 올렸다. 

그는 "수술이 끝났고, 성공적이어서 괜찮다.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주신 팬들에게 감사드린다. 이 수술은 나의 올 시즌이 끝났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자신이 시즌 아웃임을 알렸다.

이어 "힘든 몇 주였고 회복에 집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다. 사회적인 활동을 쉬고, 회복에 열중할 것이다. 준비되면 돌아올 것이다. 곧 만났으면 한다"라며 복귀 준비를 잘해서 최적의 몸 상태로 돌아올 것이라는 각오를 다졌다. 



알리는 최근 베시크타시의 아메트 누르 체비 회장이 직접 인터뷰로 알리와 한 시즌을 더 보내고 싶다는 의지를 밝힌 만큼, 그가 회복에 잘 매진한다면 베시크타시에서 기회를 얻을 가능성도 충분하다. 

아메트 회장은 "델레는 착한 선수지만 여기 없다"며 "그러나 클럽 재정이 부담이 되지 않고, 서로 원한다면 1년 더 계약하고 싶다. 우리의 운을 그에게 걸어보고 싶다"고 미련을 나타낸 바 있다.

물론 에버턴으로 복귀해 뛸 수도 있지만 당장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알리가 SNS를 통해 각오를 밝혔더라도, 그가 달라질지는 미지수다. 

알리는 최근 에버턴으로 복귀해 수술을 기다리는 와중에도 웃음 가스라고 불리는 히피 크랙을 흡입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사진=델레 알리 SNS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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