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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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동료애…'부상' 리산드로 부축한 세비야 선수들

기사입력 2023.04.14 16:4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부상 당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를 부축해 준 세비야 선수들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동료들이었다.

맨유는 14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세비야와의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2-2로 비겼다.

전반 14분, 21분 터진 마르셀 자비처의 골로 2-0으로 전반전을 마친 맨유는 경기 막판 10분 동안 자책골 2개를 기록하면서 아쉽게 비겼다.

하지만 더욱 아쉬웠던 건 핵심 센터백들의 부상이었다. 이날 선발로 나선 라파엘 바란과 리산드로 마르티네스는 부상으로 경기를 끝까지 뛰지 못했다.

바란은 후반 시작과 함께 해리 매과이어와 교체됐고, 마르티네스는 후반 41분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이 때 마르티네스를 경기장 밖까지 부축해 준 세비야 선수들이 화제가 됐다.

마르코스 아쿠냐와 곤살로 몬티엘은 마르티네스와 같은 아르헨티나 출신 선수들이다. 국가대표팀에서도 같이 호흡을 맞췄다.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아르헨티나 대표로 함께 뛰면서 우승컵을 들어올리기도 했다.

이날은 적으로 만났지만 적 이전에 동료 사이다. 아쿠냐와 몬티엘은 마르티네스가 부상 당하자 곧바로 달려와 상태를 확인했고, 경기장 밖까지 부축해주며 동료애를 선보였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마르티네스가 부상 당하자 달려온 건 세비야에서 뛰고 있는 아르헨티나 동료 아쿠냐와 몬티엘이었다"고 전했다.

팬들도 이 모습에 찬사를 보냈다.

아쿠냐가 경기 후 개인 SNS에 "가장 친한 친구, 많이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몬티엘과 함께 마르티네스를 부축하는 사진을 올리자 팬들은 "이게 바로 스포츠맨십", "이런 동료가 있는데 어떻게 좋아하지 않을 수 있겠나", "우정과 동료애가 보인다. 정말 최고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한편, 마르티네스의 부상은 꽤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에릭 턴 하흐 감독은 경기 후 "상황이 좋지 않다. 아킬레스건이 다친 건 아니지만 정확히 어느 부위인지는 검사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다.

사진=아쿠냐 SNS, 중계화면 캡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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