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1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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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끼' 장근석 "5년 공백, 'TV 왜 안 나와?'라는 말 무서웠다"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3.04.04 12:00 / 기사수정 2023.04.04 15:58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장근석이 지난 5년의 공백을 언급했다. 

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쿠팡플레이 드라마 '미끼'에 출연한 배우 장근석 인터뷰가 진행됐다. 

'미끼'는 8년 전 죽은 역대 최악의 사기꾼이 연쇄 살인의 용의자로 지목된 후 벌어지는 이야기로 오는 7일 공개되는 파트2에서는 살인 사건으로 수면 위로 떠오른 그 놈을 끝까지 쫓는 사람들과 서로 속고 속이는 그들 사이의 숨겨진 진실이 밝혀질 예정이다. 

장근석은 여동생의 죽음 이후 살인 사건들만 파헤치는 변호사 출신 형사 구도한 역을 맡았다. 
 
이날 장근석은 "저는 (제 연기 인생을) 길게 보고 있다. 벌써 데뷔한 지 31년인데 쉬었던 지난 5년의 시간은 의도했던, 의도하지 않았던 저에게는 되게 좋은 시간이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제가 나가는 걸 좋아하니까 외로울 때 시장에 가서 밥을 먹거나 할 때가 있었다. 그럴 때 식당에 계시는 분들이 '왜 TV 안 나와?'라고 물어보셨다. 그런데 그 질문에 뭐라고 할 말이 없더라. 저에게는 무서운 말이었다"고 고백했다. 

장근석은 당시 두려웠던 감정에 대해 "뭐라고 설명할지 모르겠다. '왜 안 나와요?'라고 물어보는데 내가 생각해도 5년은 조금 길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렇다고 장황하게 말하자니 못하겠더라. 그래도 2년 동안은 '저 군인이에요'로 버텼다. 나머지 3년은 '제대한지 얼마 안 됐는데요'라고 이야기했다. 나중에는 설명하기가 그래서 '잘 먹었습니다'하고 빨리 식당을 나왔던 기억이 있다"고 회상했다. 

5년 동안 많은 생각을 했다는 장근석은 "그런데 생각해 보니 한 번도 쉬는 시간을 가져본 적이 없더라. 지난 30년의 저를 쭉 돌아봤는데 진짜 열심히 했고 작품을 많이 했더라. 그래서 이 시간에 쉬어두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했다. 특히 '내 안의 무언가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그 시간을 숙명으로 받아들였다"고 털어놨다. 

장근석은 "이번 '미끼'를 통해 변신했다는 것보다 제가 이런 연기도 표현할 수 있고 가능성 있는 배우라는 믿음을 주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미끼' 파트2인 7,8회는 오는 7일 쿠팡플레이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 = 쿠팡플레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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