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3-29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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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메이트' 김다미·전소니, 뉴런 공유설…볼수록 빠져드는 디테일

기사입력 2023.03.31 16:28 / 기사수정 2023.03.31 16:28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영화 '소울메이트'(감독 민용근)가 지난 29일 민용근 감독과 배우 김다미, 전소니가 함께 한 '그때, 우리' GV(관객과의 대화)를 성황리에 마쳤다.

'소울메이트'는 첫 만남부터 서로를 알아본 두 친구 미소(김다미 분)와 하은(전소니) 그리고 진우(변우석)가 기쁨, 슬픔, 설렘, 그리움까지 모든 것을 함께 한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29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열린 '소울메이트' GV에서는 영화에 대한 다양하고 깊이 있는 이야기가 전해졌다.

이번 GV에서는 서로가 소울메이트가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에 대해 밝혀졌다. 



전소니는 "김다미가 캔모아에서 그림을 그리는 하은의 모습이 미소 같았다"는 말에 "실제로 미소를 생각하며 연기를 했다"는 일화를 전했다. 

또 전소니는 "마지막에 하은이의 그림을 이어 그리면서 '태양이 안심하고 빛날 수 있는 건 그림자 때문이라고 했잖아. 네가 남긴 그림을 그리면서 항상 그 말을 떠올렸어'라는 편지를 읽는 미소의 목소리가 하은이 같다고 생각이 들었다'라며 서로가 서로 같다고 생각한 순간들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극 중 병원에서 하은이가 미소에게 '미소야 나는…' 이후 하려고 했던 말에 대한 관객의 질문도 이어졌다. 

전소니는 "감독님께 현장에서 물어보면서 알았다. 그 뒤에 미소에게 하고 싶은 말이 너무 많아서 수많은 말들에 떠밀려 전화를 끊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덧붙여 민용근 감독은 "미소의 상상 속에 있었던 장면인데 어떻게 보면 미소가 바라보는 하은의 모습이 아니었을까, 어쩌면 하은의 마음이 돼서 자신의 모습을 그리고 있을 시절의 허구의 얘기로 복합적으로 반영된 상황이 아니었을까"라고 말하며 두 사람의 삶이 이어져 있을 수밖에 없는 이유를 밝히며 관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소울메이트' 마지막 대미를 장식하는 바이칼 호수 장면은 코로나의 시작과 함께 촬영이 시작되며 많은 우여곡절을 겪고 만들어낸 멋진 결과물이다. 

민용근 감독은 "실제 러시아에 있는 바이칼 호수에 가서 찍어야겠다는 구체적인 계획들도 세웠었다. 결국에는 직접 가지 못하고 매년 사진을 찍는 러시아 사진작가님과 여행사 대표님을 짝 지어드려 영화에 필요한 장면들을 3일 동안 똑같은 장소와 시간대에 찍어 달라고 부탁드렸었다"라고 전하며 "아쉽게도 제가 직접 가지는 못했지만 마지막에 나오는 바이칼 호수는 CG 없이 실제 촬영 장면이다"라고 밝히며 놀라움을 안겼다.



못 보던 장면들을 하나씩 찾아낼 수 있는 N차 관람 포인트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전소니는 "얼마나 정보를 알고 있느냐에 따라 같은 표정에서 읽어낼 수 있는 감정이 달라진다고 생각했다"라며 여러 번 감상할 수 있는 이유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김다미는 "인물의 시각에 따라 다른 것 같고, 그날의 기분에 따라 다르게 보일 것 같아서 특별한 포인트 없이 보셔도 좋을 것 같다"라고 전했다.

또 민용근 감독은 "각 나이대별로 '소울메이트'를 보는 시선이 많이 다를 것 같다. 각자 살아온 삶의 경험에 따라 느낄 수 있는 포인트가 다를 것 같다"고 전하며 N차 관람을 독려했다.

'소울메이트'는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사진 = NEW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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