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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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선 "동생 잃은 지 얼마 후…울면서 연기"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3.03.30 19:10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박하선이 전주국제영화제 폐막작에 참여하며 연기를 통해 스스로 마음을 위로했던 시간을 떠올렸다.

30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개최 및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우범기 조직위원장, 민성욱·정준호 공동집행위원장, 문석·문성경·전진수 프로그래머, 박태준 전주프로젝트 총괄 프로듀서가 참석했다. 폐막작에 선정된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의 김희정 감독과 배우 박하선·문우진도 2부 현장에 함께 해 폐막작을 소개했다.



'어디로 가고 싶으신가요'는 김희정 감독의 다섯 번째 장편이자 김애란 작가의 동명 단편 소설을 영화화 한 작품이다.

2021년 22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자로 참여하고, 심사위원으로도 활약하는 등 오랫 동안 전주국제영화제와의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박하선은 "감독님이 연출한 '프랑스 영화'를 너무 인상깊게 봤었다. 가족을 잃은 아픔이 있는 사람이 이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해주셔서 많이 공감했었다"고 얘기했다.

이어 영화 촬영 시기가 친동생이 세상을 떠난 지 얼마 안 된 후였다는 점을 얘기하며 "오랜만에 바닥을 기면서 울어봤다. 동생이 세상을 떠난 지 얼마 안돼서 애도하는 마음이 필요할 때였는데, 제가 느꼈던 그런 애도의 마음, 펑펑 울고 나서의 시원한 마음이 전해지면 좀 더 따뜻하지 않을까 싶었다"고 차분하게 말을 이었다.



또 박하선은 "첫 독립영화였던 '영도다리'를 찍을 때만 해도 정말 힘들었다. 열악하기도 했고, 정말 열정페이의 환경을 경험했을 때여서 전 소속사에서 출연하지 못하게 하시기도 했다. 너무 하고 싶었지만, 같이 일하는 분들이 힘든 부분도 있어서 한동안 참여하지 못하다 새 소속사로 옮긴 후 다시 독립영화를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고, 그렇게 함께 하게 됐다"고 밝혔다.

박하선은 "독립영화가 가진 이야기의 힘에 끌릴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그리고 독립영화 현장이라고 하지만 그 곳에서도 상업영화와 마찬가지인 프로 분들이 많으셔서 경계를 느낄 수가 없기 때문에, 현장도 많이 안정됐다고 생각한다. 오히려 더 많이 배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4월 27일부터 5월 6일까지 열흘간 전주 영화의거리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전주국제영화제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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