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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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1월부터 '대표팀 부담' 실토…클린스만 내달 나폴리 간다

기사입력 2023.03.29 11:45 / 기사수정 2023.03.29 11:47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대표팀 감독의 첫 번째 미션은 김민재 달래기다.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 24일 콜롬비아, 28일 우루과이와 국가대표 A매치 친선 경기를 치렀다. 콜롬비아와 2-2로 비긴 후 우루과이에 1-2로 패해 1무 1패로 이번 2연전을 마무리했다.

경기가 마무리된 후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다. 그동안 대표팀 중앙 수비를 책임진 김민재가 돌연 은퇴를 시사한 것.

김민재는 우루과이전 이후 취재진과 만나 "축구적으로 많이 힘들다. 당분간이 아니라 대표팀보다 소속팀에 더 집중하고 싶다. (대한축구협회와) 조율된 이야기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민재의 충격 발언에 축구계가 뒤집어졌다. 팬들 사이에서는 혹여나 김민재가 정말 대표팀에서 은퇴하는 것 아니냐고 걱정하고 있으며, 경솔한 발언이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다만, 아직 창창한 26세의 선수가 '힘들다'며 대표팀에서 은퇴하는 것은 한국 축구에서 전례가 없었고, 상식적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힘든 일인 것이 사실이다.

결국 김민재를 달래기 위해 클린스만이 직접 나서기로 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클린스만 감독은 내달 중 유럽 출장길에 올라 유럽파 선수들을 직접 점검할 예정이다.

가장 중요한 일정이 될 나폴리 방문 동안 김민재와 깊은 대화를 나눌 것으로 보인다.



또한 축구협회는 김민재의 발언이 은퇴를 시사한 것은 아니라고 봤다.

축구협회에 따르면 김민재는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을 치른 후 지난 1월부터 축구협회에 정신적 피로감을 호소해왔다. 소속팀 나폴리가 리그, UEFA(유럽축구연맹) 우승이라는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클린스만도 이 문제를 파악하고 있었고, 소집 직후 선수단 면담을 통해 김민재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 관계자는 "클린스만 감독과 김민재 사이에서 대화가 잘 된 것으로 알고 있다. 문제 없이 넘어갔다"고 전했다.

축구협회는 당장 김민재의 입장을 확인하지는 않기로 했다. 지금은 '추궁'보다는 '기다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해서다.

대표팀 관계자는 "김민재는 아직 젊다. 풀고 다독여야 할 문제다. 4월에 클린스만 감독이 나폴리에서 김민재를 직접 만나 잘 다독일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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