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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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감독도 반색한 김민혁 멀티히트, 슬럼프 탈출 발판 만들었다

기사입력 2023.03.27 17:40



(엑스포츠뉴스 수원, 김지수 기자) KT 위즈 외야수 김민혁이 시범경기 막판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닷새 앞으로 다가온 정규시즌 개막전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주전 중견수 배정대가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를 맞은 KT로서도 김민혁의 활약이 반드시 필요하다.

KT는 2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2023 KBO 시범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선발투수 소형준의 4이닝 무실점 호투를 비롯해 투수들이 NC 타자들을 압도했다.

하지만 KT는 승리에도 마냥 웃지 못했다. 배정대가 전날 SSG 랜더스전에서 오른손에 사구를 맞은 뒤 정밀 검진에서 손등 골절 진단을 받았다. 최소 5~6주 동안 치료 및 회복이 필요해 최소 5월 초까지는 실전 투입이 어렵다.

이 때문에 이강철 KT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얼굴이 어두울 수밖에 없었다. 지난해에도 개막 직전 강백호의 부상 이탈로 어려움을 겪었던 상황에서 2년 연속 주축 야수의 부상을 안고 정규시즌에 돌입하게 됐다.

이 감독으로서는 시범경기 내내 타격감이 좋지 않았던 김민혁이 살아난 게 반갑다. 김민혁은 이날 NC전에 1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김민혁은 이날 경기 전까지 시범경기 14타수 1안타, 타율 0.071로 극심한 부진에 빠져 있었다. 지난해 타율 0.284 106안타 35타점 6도루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던 것과는 다르게 초반 페이스가 좋지 않았다.

김민혁은 다행히 시범경기 첫 멀티히트와 함께 어느 정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됐다. 이 감독도 경기 평가에서 김민혁을 따로 언급하면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어린 선수들이 타선에서 잘해주고 있고 김민혁의 멀티 히트도 좋았다. 김민혁의 타격감이 더 올라오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일단 루키 외야수 정준영과 조용호, 외야수로 복귀한 강백호,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 김민혁 등 기존 자원들과 신예들을 고르게 기용한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 

이 감독은 "개막전 엔트리 구상이 다 틀어져서 다시 해야 한다"며 "배정대가 빠지면 다른 선수가 들어와야 한다. 신인 선수들을 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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