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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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루니 넘어 '英 최다골'…잉글랜드는 이탈리아 2-1 격파 [유로 리뷰]

기사입력 2023.03.24 09:45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해리 케인이 소속팀 토트넘에 이어 조국 잉글랜드의 역사도 갈아치웠다.

잉글랜드 24일 이탈리아 나폴리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4 독일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예선 C조 첫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이자 홈팀인 이탈리아를 2-1로 물리쳤다.

이날 승리로 잉글랜드는 2021년 7월 열린 유로 2020 결승전에서 이탈리아에 승부차기 끝에 패해 1966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 이후 55년 만에 이루고자 했던 메이저 대회 우승 꿈이 무너진 아쉬움을 털 수 있게 됐다.

또 62년 만에 이탈리아 원정 경기에서 승리하는 기쁨도 누렸다.

축구종가의 기쁨 중심에 케인이 있었다. 개러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이날 케인과 잭 그릴리시, 부카요 사카를 스리톱으로 내세웠으며 중원에 주드 벨링엄과 데클란 라이스, 캘빈 필립스를 집어넣었다. 포백은 왼쪽부터 루크 쇼, 해리 매과이어, 존 스톤스, 카일 워커로 포진됐다. 골키퍼 장갑은 조던 픽퍼드가 꼈다.



홈팀 이탈리아의 로베르토 만시니 감독은 마테오 레테기를 원톱을 세우는 4-3-2-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그 뒤를 도메니코 베라르디와 로렌초 펠레그리니가 받쳤으며, 중원엔 조르지뉴와 마르코 베라티, 니콜라 바렐라가 포진했다. 포백은 왼쪽부터 레오나르도 스피나졸라, 프란세스코 아체르비, 라파엘 톨로이, 조반니 디 로렌초로 짜여졌다. 골키퍼는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맡았다.

잉글랜드는 초반 선제골이 터지면서 승기를 잡았다 코너킥 찬스 때 케인이 오른발 슛한 것이 상대 선수 몸에 맞고 나오자 반대편에 있던 라이스가 왼발 발리슛으로 연결해 홈팀 골망을 출렁인 것이다.

이어 전반 종료 직전 케인이 이날 경기 결승포를 터트리면서 기분 좋게 후반전에 임할 수 있었다. 페널티킥 찬스에서 돈나룸마를 완벽하게 속이고 오른발 강슛을 날려 추가골을 넣었다.

잉글랜드는 전반 추가시간 케인이 밀어준 패스를 그릴리시가 노마크 찬스에서 놓쳐 땅을 쳤다. 후반 16분엔 상대의 유기적인 패스에 수비라인이 무너지면서 레테기에 만회골을 내줬으나 승점 3점을 지키고 본선으로 가는 첫 관문을 상쾌하게 통과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선 케인이 자신의 A매치 54호골을 기록해 선배 웨인 루니가 갖고 있던 53골을 넣어 잉글랜드 선수 A매치 최다골 기록을 갈아치우는 역사를 썼다.

케인은 토트넘에서 각종 대회 270골을 넣으며 구단 최다 골기록을 갖고 있다. 이어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득점 리스트 맨 위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게 됐다.

잉글랜드는 오는 27일 오전 1시 홈구장인 영국 런던 웸블리에서 우크라이나와 홈 경기를 벌인다.


사진=AP, 로이터/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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