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26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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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주마 D·페드로포로 C+…토트넘, 겨울이적시장 '또 실패'

기사입력 2023.03.23 06:2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이적시장에서 실패하는 토트넘의 모습은 지난 겨울도 다르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영국 '데일리 메일'이 지난 1월 겨울이적시장을 통해 프리미어리그 각 구단에 새로 들어온 신입생들의 초기 성적을 매긴 가운데 토트넘과 계약한 두 명은 실망스런 평점을 받아들었다.

토트넘은 1월에 왼쪽과 오른쪽 측면 자원을 각각 한 명씩 뽑았다. 우선 스페인 비야레알에서 네덜란드 국가대표로도 뛴 적이 있는 레프트윙 아르나우트 단주마를 임대 영입했다.

이어 이적시장 마지막 날인 지난달 1일 포르투갈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스페인 출신 오른쪽 수비수 페드로 포로를 바이아웃인 700억원 다 주고 6개월 임대 이후 완전이적 조건으로 확보했다.

토트넘은 지난해 여름 에버턴 소속의 브라질 국가대표팀 주전 공격수 히샤를리송을 비롯해 말리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 크로아티아 왼쪽 요원 이반 페리시치 등을 영입했으나 이들이 아직까지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는 등 토트넘에서 처참한 성적을 내면서 사실상 여름이적시장에서 실패했다.



이후 성적이 들쭉날쭉하자 겨울에도 측면에서 쓸 수 있는 수준급 선수 둘을 영입했으나 역시 큰 효과는 없다.

데일리 메일은 페드로 포로에게는 C+를 부여했으며, 단주마는 D를 줬다. 둘 다 기대와는 거리가 먼 활약이었다는 뜻이다.

신문은 우선 페드로 포로에 대해 "초반 두 경기에선 에메르송 로얄에 밀려났으나 최근 두 경기에선 토트넘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였다"고 이적 직후 침체기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음을 알린 뒤 "토트넘이 부진하다보니 그의 출발도 (다른 선수들과)별반 다르지 않다"고 했다.

페드로 포로는 지난 19일 사우샘프턴전에서 전반 추가시간 손흥민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통렬한 오른발 슛을 꽂아넣어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넣었다.

다만 토트넘 팀 자체가 문제가 많다보니 페드로 포로도 영향을 받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신문은 이어 "단주마에 대해선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11분만 뛰었다. 해리 케인, 손흥민, 히샤를리송,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있다보니 6경기에서 벤치만 지켰다"며 낙제점에 가까운 점수를 줬다.



단주마의 부진과 토트넘의 계획 없는 영입을 함께 꼬집은 셈이다.

토트넘의 겨울이적시장 초반 실패는 라이벌 아스널의 성공과 또렷하게 비교된다. 아스널의 경우,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브라이턴에서 이적하자마자 공격 윤활유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풀럼전에선 전반에만 도움을 3개 적립하는 등 아스널 우승 가도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데일리 메일은 트로사르에게 A+를 주면서 극찬했다.

겨울이적시장 주요 선수 20명 중 유일하게 A 이상을 받았다.


사진=AP/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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