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4-19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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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인, 세계선수권 女 쇼트 2위…김연아 이후 '10년 만의 메달' 보인다

기사입력 2023.03.22 22:31 / 기사수정 2023.03.22 22:31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여자 피겨 기대주 이해인(세화여고)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 쇼트프로그램에서 2위에 오르며 메달 전망을 밝혔다.

지난 2013년 이 대회 금메달을 따낸 '피겨 퀸' 김연아 이후 10년 만에 한국 피겨의 세계선수권 입상 가능성이 커졌다.

이해인은 22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2023 ISU 피겨 세계선수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 점수(TES) 39.51점, 예술점수(PCS) 34.11점으로 합계 73.62점을 얻어 35명 중 2위를 차지했다.

홈 링크 일본의 에이스 사카모토 가오리가 79.24점으로 1위에 올랐고, 역시 일본을 대표한 미하라 마이(73.46점)가 3위를 차지했다.

이해인은 이날 2020년 ISU 세계주니어선수권에서 받은 70.08점을 넘어 자신의 쇼트프로그램 최고점을 경신했다.

지난달 ISU 4대륙 선수권대회에서 210.84점을 획득, 한국 선수로는 2009년 김연아 이후 14년 만에 이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건 이해인은 세계선수권 시상대까지 오를 기세다.



지금까지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획득한 한국 선수는 김연아(금·은·동메달 각각 2개) 외엔 없다. 김연아가 은퇴한 뒤 가장 좋은 성적을 낸 건 지난해 여자 싱글 5위에 오른 유영(수리고)이었다.

에릭 래드퍼드의 '스톰'(Storm)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이해인은 더블 악셀과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매끄럽게 소화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이어 플라잉 카멜 스핀을 가장 높은 난도인 레벨 4로 처리했고,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 점프에선 트리플 플립을 실수 없이 뛰어 수행점수(GOE) 1.44점을 챙겼다.

점프 과제를 마친 이해인은 싯스핀(레벨 4), 스텝 시퀀스(레벨 3),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 4)을 차례로 수행하며 연기를 마무리했다.

함께 출전한 김채연(수리고)은 64.06점으로 12위, 김예림(단국대)은 60.02점으로 17위에 랭크됐다.

특히 지난해 11월 시니어 그랑프리 일본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김예림은 이날 첫 점프로 준비한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를 뛰다 넘어져 후속 점프를 연결하지 못해 GOE 2.36점이 깎이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해 메달권에서 멀어졌다.



이해인과 김채연, 김예림을 비롯해 쇼트프로그램 상위 24위에 든 선수들은 24일 오후 5시 2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최종 순위를 가린다.

여자 프리스케이팅에 앞서 차준환(고려대)이 출전하는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은 23일 오후 3시 50분부터 진행된다.


사진=EPA, AFP/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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